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의문사한 한국 BJ 아영의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6월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주택단지 공사현장에서 빨간 돗자리에 싸인 BJ 아영의 주검이 발견됐다.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 라이 웬차우(30)와 차이 후이취엔(39)이 용의자로 검거된 가운데, 두 사람은 6월 4일 치료를 받으러 온 피해자가 혈청 주사를 맞고 발작을 일으켜 숨지는 바람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제작진은 교도소에 있는 남편을 찾아갔다. 그는 "저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 피해자가 주사를 놔 달라고 했는데 이미 몸에 주사자국이 있어 저는 놔 주지 않았다. 잠을 못 잔다고 했고 초조해했다"라며 "주사를 놔주지 않으니 그냥 잠들었다. 나중에 보니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어서 구급약을 먹이고 산소를 공급했지만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BJ아영 살해 혐의를 받는 부부. 왼족은 30세 남성 라이 웬샤오이며, 오른쪽은 39세 여성 차이 후이젱안이다. ⓒ현지 언론 rasmeinews 캡처
남편은 시신유기는 인정했지만 아내는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진술과 CCTV 속 아내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두 사람이 CCTV의 존재를 몰랐을 것이라 전했다.
남편은 꾸준히 제기된 프로포폴 의혹 또한 부인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자료화면. ⓒSBS
사건을 담당했다는 캄보디아 경찰은 BJ 아영의 사인은 질식으로 파악되며, 시신에서 고문 등의 외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라고 전하면서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었다. 그래서 성폭행을 의심했다"라고 밝혔다.
표창원 프로파일러 또한 "6시간의 여유가 있고, 충분히 (시신 처리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시신유기라는 무리한 선택을 한 것은 그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할 문제 행위가 있다는 것이 성립되어야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며 추가적인 범행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