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오수진은 스스로를 "생명 나눔 전도사"라고 소개했다. 오수진은 "존재 자체가 홍보일 것 같다. 기상캐스터 중 가장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고 장기(심장) 이식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오수진은 지난 2017년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다른 장기들도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당시 유일한 희망은 장기 이식이었는데, 2주 안에 조직이 맞는 공여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위독해질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투병 당시 오수진의 모습. ⓒ채널A
다행스럽게도 오수진은 기적적으로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됐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오수진은 과거 한 방송에서"기증자와 기증자의 가족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저를 통해서 그분들의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세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노력 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 장기이식 수혜자가 수술 사실을 공개하는 건 흔치 않다. 누군가의 죽음이 뒤따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수진은 이식 수술 받은 일을 크게 말하고 다닌다. 갚진 일을 하고 떠난 이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다.
오수진. ⓒKBS
이날 방송에서 오수진은 "빚을 지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심장이식을 받았다고 공개했다"면서 "제가 나서서 (장기를) 이식받고 사랑을 받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많은 분께 전해드리고, 장기기증이 얼마나 아름다운 열매로 꽃피워지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수진은 운이 많이 좋은 경우였다. 장기 이식 대기자에 비해 뇌사 장기 기증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2480명으로 하루에 6.8명이 세상을 떠났다. 장기 기증을 희망한다면 이곳에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