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실천적 해법을 모색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의지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수소 이야기를 빼놓지 않은 만큼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하이드로젠서밋 2026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스에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전시된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19일~21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월드하이드로젠서밋 2026’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월드하이드로젠서밋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산업 박람회다. 이 자리에서는 모빌리티, 생산, 인프라, 규제 등 수소 관련 주요 안건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투자·정책 방향이 논의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100여 개국의 정부 및 500여 개 전시 기업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여러 의견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디 올 뉴 넥쏘’ 차량 등을 전시했다.
‘디 올 뉴 넥쏘’는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2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현대차의 차세대 승용 수소전기차(수소차)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에서 얻은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삼으며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정의선 회장의 의지와 함께 국내에서 사실상 수소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수소 연합의 공동 의장사를 맡을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올해 박람회에서도 구체적 의제를 제시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최근 수소가 탈탄소화 수단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동력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수소 생태계 가속화를 위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일관된 정책과 글로벌 표준 확립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행사의 일부로 수소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수소무역포럼(IHTF)에 참가했다. 수소위원회는 20개국 이상에서 140개 기업이 가입한 최고경영자(CEO) 주도형 글로벌 수소연합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의 창립멤버이자 공동 의장사를 역임하고 있다.
20여 개국 장·차관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산업계와 각국 정부의 공동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실용적이고 전향적 수소 전략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정 회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수소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업 확장과 생태계 조성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와 인터뷰에서 "에너지 안보가 점점 중요한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수소를 세계 에너지 문제의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며 "수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장기 비전의 핵심 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월드하이드로젠서밋은 수소 생태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실제 투자 가능성까지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수소의 생태계 가속화에 맞춰 이해관계자들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