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 찍는 여자 배우 향한 선입견에 대해 언급하며 속 시원해지는 일침을 날렸다.
지난 5일 종영한 tvN '일타 스캔들'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맡아 열연한 전도연이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로코 작품'을 찍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무뢰한' 등에서 다소 묵직하고 어두운 캐릭터를 소화해 온 그는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진짜 솔직하게 밝은 작품들이 안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코미디가 제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랑 '굿와이프'를 같이 한 조문주 CP님이 저를 잘 아는 분이다. 밝은 모습도 있는데 늘 어두운 작품만 하니까 많이 안타까워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일타 스캔들' 포스터 ⓒtvN
이후 조문주 CP로부터 '일타 스캔들' 대본을 받게 된 전도연은 처음에 '이걸 내가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으로 거절했다고. 하지만 전도연은 '로맨스가 사실 판타지지 않냐. 그 안에서 현실적인 인물, 진짜 같은 남행선이 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을 듣고 '일타 스캔들'을 찍게 된 것.
전도연은 정 많고 오지랖 넓어 가끔은 오해를 사기도 하는 남행선이란 인물에 대해 "어떻게 보면 눈치도 없고 민폐 캐릭터일 수도 있는데 그런 행선이를 사람들한테 이해받게 하고 싶었다"며 "내가 행선이를 응원하는 만큼, 그가 자신의 인생, 희생, 선택에 대해서 토 달지 않는 만큼, 사람들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깊은 생각을 밝혔다.
'일타 스캔들' 속 전도연 ⓒtvN
또한 올해로 51세가 된 전도연은 "조바심까지는 아닌데 이런 나이가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던 것 같다"며 "'언젠간 나이 들겠지' 싶은데 눈앞으로 다가오면 '이런 나이가 되는 구나' 생각이 들지 않냐. 저는 마음이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구나 싶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을 찍으며 적나라한 선입견을 느꼈다며 "아직도 이렇게 여자 나이를 따지면서 잣대를 들이대는 세상이구나 싶더라"는 일침을 날리기도. 이어 그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는 젊은 친구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나이 들어서도 10년 후에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