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삼성전자 노조가 1인당 약 6억 원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에 대해 '무리한 요구'라는 응답이 80.2%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4월23일 투쟁 결의대회에서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론조사꽃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에 대해 물은 결과 '무리한 요구'가 80.2%로 집계됐다. '적절한 요구'는 14.2%에 그쳤고 '잘 모름'은 5.6%였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무리한 요구'라는 응답이 '적절한 요구'보다 우세했다. '무리한 요구'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84.3%)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75.9%)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무리한 요구'가 '적절한 요구'보다 더 높았다. 40대부터 70세 이상까지는 '무리한 요구'라 응답한 비율이 80%대 초반을 기록했다. 18~29세는 '무리한 요구'가 62.0%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무리한 요구'가 82.3%로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보수층에서 '무리한 요구'란 응답이 83.4%였고 진보층에서도 '무리한 요구'가 77.9%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3명, 중도 429명, 진보 24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7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72명이었다.
삼성전자 노사는 11일과 12일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에 대한 협상을 재개한다. 이번 사후조정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지난 8일과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