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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뉴스타파' 피디가 MBC 새 사장으로 결정됐다.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파업에 참여했다가 MBC에서 해직당한 지1997일 만에 사장으로 '복직'한 셈이다.

'뉴스1'에 따르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자 3인에 대한 최종면접을 거친 뒤 최 PD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구여권 추천 이사 4명(김광동·이인철·고영주·권혁철)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 여권 추천 이사 5명(이완기·유기철·최강욱·이진순·김경환)은 최 내정자에게 만장일치로 표를 던졌다.

방문진 다수 이사진은 이사회를 끝낸 뒤 주주총회까지 열어 최 피디를 사장으로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해임된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2월까지다.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새 사장이 된다

'한겨레'에 따르면, 최승호 피디는 1986년 문화방송에 입사해 1995년 '피디수첩'팀에 합류한 뒤 ‘검사와 스폰서’ 편,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 등 성역 없는 탐사보도로 송건호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 등을 받았다.

2003년 문화방송 노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170일 파업 도중 해직돼 5년여 동안 회사로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해직 기간에도 온라인 탐사전문매체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탐사보도를 이어갔고, 영화 '자백', '공범자들'을 감독하기도 했다.

최 PD는 지난 20일 "반드시 MBC를 재건해야 한다.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경영자로서 조직 힘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게 급선무다. 공정방송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 MBC를 살리는 데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출마 뜻을 밝혔다.

방문진은 지난달 새 사장 공모 일정·절차를 정하면서 이번 새 사장 공모의 최우선 가치로 ‘투명성’을 꼽으며 공모 과정 대부분을 기자·시민들에게 공개해왔다. 1일 정책설명회에 이어, 7일 진행한 면접 심사 과정도 모두 문화방송 누리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생중계됐다. ‘시민 면접관’의 질문도 후보자들에게 전달됐다. 최 피디는 ‘현 정권에 비판적이지 않으냐’는 시민의 질의를 이진순 이사가 소개하자, “권력은 무조건 비판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무조건 정부를 비판하는 일은 없다. 그리고 (사장이 될 경우) 앞으로 보도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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