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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온라인 TV평가리포트] 미리 보는 생방송? 다시 보는 본방송?  '마리텔'의 반란

[본 글의 내용에는 '마리텔' 미 방송분 스포일러가 들어가 있습니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이제 고작 4회 방영을 했을 뿐인 '마리텔'은 시청률로만 놓고 보면 오히려 전주에 비해 1.1% 나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온라인 여론지수(OQ)로 나타난 순위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마리텔'은 비 드라마 부문에서 '복면가왕', '무한도전'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우리는 단순한 시각으로 볼 수만은 없었다.

'무한도전'의 두 배

'마리텔'에 대한 온라인 여론의 이상기후(?)를 주간 별로 분석 해보면 결과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우선 '마리텔'은 최근 화제의 중심인 '복면가왕',' 삼시세끼'마저 제치고 1위를 하고 있다.

<2015-w20 비드라마 OQ TOP 20>

[주간 온라인 TV평가리포트] 미리 보는 생방송? 다시 보는 본방송?  '마리텔'의 반란

이 같은 수치는 토,일 예능만으로 한정 지어 볼 때 더욱 극심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식스맨 프로젝트'로 4주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던 '무한도전' 의 두 배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2015-w20 비 드라마 토요일 부문 OQ 점유율>

[주간 온라인 TV평가리포트] 미리 보는 생방송? 다시 보는 본방송?  '마리텔'의 반란

미리 보는 생방송(?) 과 다시 보는 본 방송(?)

그러나 이러한 깜짝 돌풍의 이면에는 재미있는 꼼수가 들어가 있었다. 토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마리틀'은 보편적으로 방송일 기준으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과 달리, 격주로 진행되는 생방송 녹화가 일요일 저녁에 진행되면서 본방과 생방의 여론이 합쳐져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멤버에 대한 관심이 화제에 오르면서 나타난 '맛있는 이야기' 거리가 만들어낸 성과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방송에 대한 뜨거운 반응의 선두에는 디시인사이드가 있었다. 디씨 회원들은 생방송이 종료되는 늦은 심야시간까지 '마리틀'의 여론몰이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전문 커뮤니티와 블로그의 글을 제외한다면 분야별로 '뉴스 19위', '트위터 9위', '동영상 10위' 등 평범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 <마리텔>이다.

"소통먹방+허당셰프" 신문지 깔고 앉아 투덜대도 변함없는 백주부의 인기

[주간 온라인 TV평가리포트] 미리 보는 생방송? 다시 보는 본방송?  '마리텔'의 반란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특성에 따른 것 이외에도 프로그램 자체가 주는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방송에서 '기미작가'를 등장시키며 '슈가보이'란 닉네임으로 '먹방+셰프'의 챔피언에 오른 백주부의 열풍은 이번 주에도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의 '조상신' 격인 김구라는 지난주 야구에 이어 이번 주엔 교육콩트로 '역사'카드를, 뭘 해도 관심권인 AOA의 초아, 네티즌들을 제대로 눈 호강 시켜준 트레이닝 예코치의 몫 등 다양한 재미가 효과를 보고 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구체적이고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사례

이러한 네티즌의 '마리텔'에 대한 반응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구체적이고 적극적이란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볼 수 있다. 이른바 '본방사수'의 개념을 파괴하고 미리 보는 '생방송'을 즐긴 네티즌들은 스타들의 '허당끼' 가득한 모습을 퍼 나르며 보고 즐긴다. 생방송 전후의 네티즌 글들은 스타들의 방송장면과 실수, 해프닝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예상하지 못한 백주부와 부인 소유진 해프닝이다. 생방송에서 부인 소유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주부가 사무용이라 속여온 컴퓨터 마우스가 사실은 게임용 마우스 임을 발견하고 분노의 글을 올리자, 방송 내내 안절부절 못하는 백주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등 또 다른 빅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관련기사)

인기보다는 출연진의 전문성을 요구

생방송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은 시청률과 상관 없이 온라인에 익숙한 10대에서 30대의 젊은층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생방송 녹화가 진행되기 몇 시간 전부터 느긋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방송창을 띄워놓고 그날의 방송을 예측한다. 일명 '아프리카TV' 방송에 익숙한 이들에게 있어 인터넷방송은 습관처럼 띄워놓는 컴퓨터 모니터 상의 또 하나의 관심사일 뿐이다. 이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하여 제작진은 인기를 끌 수 있는 정준영과 EXID, 홍진경이 투입하였으나 '초아 빠지더니 하니 마저 노잼', '정준영, 정작 본 방송엔 나갈 분량이 없을 듯', '홍진경, 안습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홍진호를 불러서 게임방송을 해라.', '백주부 왕중왕 전으로 빠지면 볼 재미 없을 듯' 한발 짝 나아간 의견들이 나타나고 있다.

<2015-w20 토요일 예능부문 TOPIC TOP10>

[주간 온라인 TV평가리포트] 미리 보는 생방송? 다시 보는 본방송?  '마리텔'의 반란

생방송의 짜릿함과 본 방송의 기발함이 앞으로의 승부수!

반면, 이번 주 방송 분부터 제작진의 편집과 CG의 묘미로 오히려 본 방송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표시하는 이색 현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미 결과를 알고 보는 '본방'이 '재방'이 되어버리는 기이한 프로그램인 '마리텔'의 특성상 본 방송의 편집은 제작진의 관건일 터, 이번 주 방송에서는 특히 기존에 화제가 된 '기미상궁' CG를 한 차원 끌어올린 이른바 '병맛' CG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예전 '무릎팍 도사'에서 유행하던 이른바 '안드로메다' 식의 CG를 끌어들여 생방송을 관전한 네티즌들조차 본 방송의 편집 본을 다시 복기하게끔 만드는 제작진의 기발함이 돋보인 한 수였다 하겠다.

예측이 가능한 순위, 2주후 '마리텔'이 다시 1위 할 것인가?

아마도 21주차 순위에는 '마리텔'이 1위는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22주에는 다시 1위를 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금주 특집으로 '마리텔'을 선정한 이유는 온라인이라는 공간은 실제 시청률과 달리 고공행진을 하는 '마리텔' 같은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자주 등장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2015년 20주차 드라마 TOP20/비 드라마 TOP40>[전체순위보기]

[주간 온라인 TV평가리포트] 미리 보는 생방송? 다시 보는 본방송?  '마리텔'의 반란

<2015년 20주차 HOT TV TOPIC 100>[전체순위보기]

[주간 온라인 TV평가리포트] 미리 보는 생방송? 다시 보는 본방송?  '마리텔'의 반란

* 자료 조사 및 분석 - ㈜굿데이터코퍼레이션 GOODDATA C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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