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이사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최근 흥국화재는 한국거래소의 저주가순자산비율(저PBR) 기업 발표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 꼬리표를 떼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흥국화재는 배당 재원인 이익잉여금의 대부분이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묶여 배당에 쓸 수 없는 데다가 이익을 쌓으려고 신계약을 늘릴수록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도 함께 커지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흥국화재 김대현 '저PBR 기업' 딱지에도 밸류업 계획 엄두 못낸다 : 해약환급금준비금·예실차 ‘이중고’에 배당 여력 바닥
흥국화재는 최근 '저PBR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업가치 개선에 적극적 자세를 취하기도 어려운 처지에 있다.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저PBR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업가치 개선 계획을 내놓기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

통상 기업가치 제고는 배당 등 주주환원에 방점이 찍히는데 흥국화재는 주주환원에 쓸 재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배당 재원은 이익잉여금인데 상반기 기준 흥국화재 이익잉여금의 83.7%는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묶여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계약자가 보험을 해지할 때 돌려줘야 하는 돈이 장부상 보험부채보다 많을 경우 그 차액을 이익잉여금 안에 쌓아 두게 한 제도다.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적립한 금액만큼은 배당가능이익에서 빠진다.

결국 배당 재원을 늘리려면 이익잉여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는데 그 길도 순탄치 않다. 

흥국화재는 수입보험료의 90.3%를 장기보험에서 거둔다. 장기보험은 미래이익인 보험계약마진(CSM)을 쌓는 기반이 되지만 신계약이 늘수록 해지 때 돌려줄 돈도 많아져 다시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실제로 흥국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62억 원이었지만 준비금을 반영한 조정이익은 -1395억 원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기보험으로 쌓아 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이 현재의 이익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도 손실이 컸다.

흥국화재의 상반기 CSM 상각액은 1305억 원이었으나 보험이익은 498억 원에 그쳤다.

흥국화재는 보험이익의 주요 원인으로 예실차 손실을 지목했다. 보험금과 사업비를 합친 예실차 손실은 752억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보험금 예실차가 729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리스크 관리와 인수심사(언더라이팅) 전략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흥국화재는 자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무 내실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흥국화재는 기업가치 개선 계획을 뒤로할 수만은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정부가 저PBR 기업의 가치 제고에 정책의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장기간 저평가된 기업을 공개해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11월부터 저PBR 기업 공표를 시작했다.

다음 저PBR 기업 명단 공개는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PBR은 시가총액을 장부상 순자산(자본총계)으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가 장부상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흥국화재의 PBR은 0.20배로 저PBR로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PBR 약 0.25배보다도 낮다.

흥국화재의 주가도 올해 초 고점을 찍은 후 크게 내려앉았다. 

흥국화재 주가는 2월 7480원까지 올랐다가 11월6일 종가 기준 3020원으로 마감했다.

흥국화재의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이유는 수익성 지표, 실적, 주주환원 등으로 분석된다.

흥국화재의 수익성 지표는 1년 전보다 뚜렷하게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로 2025년 상반기보다 26.6%포인트 하락했고 총자산수익률(ROA)은 0.4%로 1.6%포인트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낮을수록 PBR도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익의 두 축도 함께 흔들렸다. 

흥국화재의 상반기 보험이익은 498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고 투자손익은 633억 원 흑자에서 161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주주에게 돌아간 몫도 없었다. 

흥국화재는 1999회계연도 결산배당을 마지막으로 20년 넘게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허프 사람&말] "정신은 가둘 수 없다" 홍콩 민주화 운동의 얼굴, 조슈아 웡의 열다섯과 서른 : 감옥서 징역 10년형 추가
  • 2 중앙일보 5200억 수혈로 새 출발 : '홍석현 체제' 끝내고 다우키움·CJ·신세계 공동경영으로
  • 3 이재명 장남, 국힘 주진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 역대 '의원 명예훼손 사건'의 결말은?
  • 4 [미디어토마토] 내일 총선이라면 찍을 후보, 민주당 35.1% 국힘 38.9% 조국혁신당 11.0% : '분열'의 결과
  • 5 민주당 '신천지 3자 비밀연합' 내홍에 여권 연대도 지지부진 : '명픽' 김민석 두고 이재명 고민 깊어질 듯
  • 6 맞벌이 부부, 아이 키우려면 '셋 중 하나' 꼭 필요하다 : 조부모의 도움, 3시간 지켜줄 도우미, 유연한 노동시간
  • 7 트럼프가 원하던 '노벨평화상' 대한민국 국민에게? : 1996년 노벨상 수상한 동티모르 대통령 '빛의 혁명' 적극 추천
  • 8 트럼프 강조하던 한국 미국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차질 없나 : 미국 중간선거 후 한국 내 함정 건조 일단 '안갯속'으로
  • 9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교체 때마다 드리운 중앙회장 그림자 : 강호동 구속 기로에 서 이찬우·강태영 연임 변수될 듯
  • 10 '독서 소멸' 시대에 KT밀리의서재 매출 올해 1천억 넘본다 : 통신 3사 제휴 통한 '성공' 발판으로 오리지널 IP 확보 강화

허프생각

'주 52시간 예외'는 정말 필요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지금도 무리 없다는 입장
'주 52시간 예외'는 정말 필요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지금도 "무리 없다"는 입장

정·재계는 '현장' 알고 있는지

허프 사람&말

미국 캘리포니아 사형수 548명 한꺼번에 종신형 감형 : 주지사 개빈 뉴섬 퇴임 앞두고 결단
미국 캘리포니아 사형수 548명 한꺼번에 종신형 감형 : 주지사 개빈 뉴섬 퇴임 앞두고 결단

한국 사형수, 52명(2026년 기준)

최신기사

  • 아파트 공동명의 했으면 좋겠다 4년 된 커플, 한 마디에 파혼 위기 : 상견례 때 말조심, 남녀별 1위는?
    뉴스&이슈 "아파트 공동명의 했으면 좋겠다" 4년 된 커플, 한 마디에 파혼 위기 : 상견례 때 말조심, 남녀별 1위는?

    묻혀있던 '폭탄' 드러나는 자리

  • 흥국화재 김대현 '저PBR 기업' 딱지에도 밸류업 계획 엄두 못낸다 : 해약환급금준비금·예실차 ‘이중고’에 배당 여력 바닥
    씨저널&경제 흥국화재 김대현 '저PBR 기업' 딱지에도 밸류업 계획 엄두 못낸다 : 해약환급금준비금·예실차 ‘이중고’에 배당 여력 바닥

    금융사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이 가장 낮다

  • 기후위기 대응의 '슬픈' 현주소 : COP31 회의 주도하는 튀르키예와 호주는 '석탄 강국'
    기후·환경 기후위기 대응의 '슬픈' 현주소 : COP31 회의 주도하는 튀르키예와 호주는 '석탄 강국'

    튀르키예와 호주, '제 살 깎기' 나설까

  •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2814억 적자 전환 : 기초화학 재편·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바꾼다
    씨저널&경제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2814억 적자 전환 : 기초화학 재편·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바꾼다

    여천NCC와 통합법인 2027년 상반기 출범 목표

  • 토스인슈어런스 6개 광역도시에 영업 거점 마련 : 지역 청년 일자리 확보에도 나서겠다
    씨저널&경제 토스인슈어런스 6개 광역도시에 영업 거점 마련 : "지역 청년 일자리 확보에도 나서겠다"

    무경력 신입 설계사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 현대건설 정주영 초대회장 기업 이념 담은 초대형 외벽 그래픽 공개 : 노후 농업시설이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했다
    씨저널&경제 현대건설 정주영 초대회장 기업 이념 담은 초대형 외벽 그래픽 공개 : 노후 농업시설이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했다

    대한민국 국토 1% 늘린 정신 그대로 담았다

  • 이재명 법무장관에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지명, 노무현 법률특보 지내 : 정무수석은 최인호 HUG 사장, 부산서 민주당 재선 정치인
    뉴스&이슈 이재명 법무장관에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지명, 노무현 법률특보 지내 : 정무수석은 최인호 HUG 사장, 부산서 민주당 재선 정치인

    친노·친문 인사 등용

  • '현백코어'를 아시나요, 요즘 2030세대 이를 선망하는 이유 : 명품보다 탐나는 '부자의 여유'
    라이프 '현백코어'를 아시나요, 요즘 2030세대 이를 선망하는 이유 : 명품보다 탐나는 '부자의 여유'

    현대백화점, 노멀, 하드코어

  • 이재명 장남, 국힘 주진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 역대 '의원 명예훼손 사건'의 결말은?
    뉴스&이슈 이재명 장남, 국힘 주진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 역대 '의원 명예훼손 사건'의 결말은?

    이번엔 딱 걸린 듯한데...

  • 한미약품 일상 속 비만 치료 관리 앱 '에피데이' 출시 : 의료진 웹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 건강상태 실시간 확인
    씨저널&경제 한미약품 일상 속 비만 치료 관리 앱 '에피데이' 출시 : 의료진 웹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 건강상태 실시간 확인

    비만 환자 생활습관 관리 지원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