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프랑스 농촌 마을의 작은 카페·비스트로는 단순한 식음료 매장을 넘어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을 이어주는 '공동체의 중심'이다. 

하지만 프랑스도 농촌 인구 감소와 생활 방식 변화, 운영자 부족 등이 겹치면서 비스트로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지역에서는 비스트로의 쇠퇴가 곧 마을 공동체의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프랑스 시골 마을의 상징 카페·비스트로가 사라지고 있다 : '동네 식당 살리기'에 주민이 힘을 합친다
시골 프랑스를 상징하던 작은 카페들이 줄지어 폐업하고 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13일(현지시각) 가디언 보도를 보면, 프랑스 부르고뉴 북부 생 마르탱 쉬르 루앙(Saint-Martin-sur-Ouanne)의 '오 봉 아세유'(Au Bon Acceui) 카페 비스트로는 8개월간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비스트로는 간단한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일컫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래했으며, 바쁜 손님들이 "빨리(Bystro)" 술과 음식을 달라고 외친 러시아어에서 유래됐다. 

'오 봉 아세유'의 새 매니저 나디아 레텔리에는 가디언에 "이런 마을에 카페 겸 비스트로가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다시 문을 열어 크게 기뻐한다"고 말했다. 농부이자 마을 이장인 에르베 샤퓌도 "주민들이 매일 아침 이곳에 모여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며 "이런 가게를 계속 운영해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현 지방 당국은 재개장을 위해 2만5천 유로(한화 약 3900만 원)를 들여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새 운영자에게 행정적 지원도 제공했다.

프랑스 전체로 보면 프랑스 지방의 소규모 비스트로의 폐업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힌다. 1900년 약 50만 개였던 카페·비스트로는 1960년대 이후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고 현재는 3만~4만 개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마저도 하루 두 곳꼴로 폐업하고 있다. 농촌 인구 감소와 텔레비전 등 가정 내 여가문화 확산, 주류 소비 감소, 운영자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프랑스 비스트로·카페 협회 회장 알랭 퐁텐은 비스트로가 사라지면 농촌 주민, 특히 노인들의 고립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스트로에서 사람들이 대화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지역사회 관계를 형성한다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 에로(Hérault) 지역 캄플롱(Camplong)의 카페 '르 그랑'(Le Grand)은 1898년부터 이어져 온 지역의 명소다. 운영자 솔렌 주클라는 아버지의 은퇴 이후 카페를 닫을 위기에 놓였지만 언니와 함께 협회를 만들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간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재개장했으며 현재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된다. 주클라는 매체에 "사람들이 고립되지 않고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며 "우리는 마을의 문화 중심지"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간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출범한 '1000 카페' 협회는 인구 3500명 미만 지역을 대상으로 카페 재개장과 운영을 지원하며, 일부 카페가 식료품 판매나 택배 수령처 등의 기능을 추가하도록 돕고 있다. 2023년 프랑스 상원 보고서 역시 농촌 카페·호텔·레스토랑이 지역의 '경제적 활력과 사회적 결속'에 기여한다며 규제 완화(접근성 원칙의 예외 허용, 화재안전 규정 적용 면제 가능성, 주류 면허 발급 확대, 재원 조달)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윤석열·김건희 부부 영치금 21억9천만 원,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8배 : "무기징역이니 1천억 부자 되겠다"
  • 2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 3 학부모에게 고발당한 부천오정초 교사에게 공소청 불기소 처분 : '정치인 출신' 경기교육감 안민석 교권 보호 정책 탄력 붙나
  • 4 조국, 검찰의 한동훈 자녀 입시비리 수사 국제공조 불송부 보도에 발끈 : "이래도 공정한 검찰 수사 운운하나"
  • 5 미국에서 다시 홍역 '대유행', 그 중심에 미국 보수 교회가 있다 : '백신 혐오'와 '하나님 신앙' 만났다
  • 6 외국인 강제송환 과정서 드러난 법무부 직원들의 가혹행위 : "입에 덕트테이프 붙이고 목까지 졸랐다"
  • 7 민주당 '전 경기도 부지사 이화영 가석방 요구'에 난감, 국민의힘 "죄수의 딜레마 빠져" 맹공
  • 8 개통 50년 만에 잠수교 위 차량이 사라진다 : 한강 33개 다리 중, 서울시 최초 '보행전용교'로 탈바꿈
  • 9 트럼프 정부 100년 만에 '공개 처형' 추진 : 13명 살해한 총격범 12월3일 '총살형 생중계' 추진 논란
  • 10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허프생각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오픈AI 청소년용 AI 챗봇, 과연 교육에 도움 될까 : 미국 비영리단체 "청소년에 극히 위험"

한국어로 '청소년용 챗GPT' 사용해 보니...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직후 제재 발표

최신기사

  •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박용진 '마운자로·위고비 오남용 약물 지정' 제동 : 비만약을 왜 비아그라처럼 규제하나
    뉴스&이슈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 박용진 '마운자로·위고비 오남용 약물 지정' 제동 : "비만약을 왜 비아그라처럼 규제하나"

    "공포와 낙인만 남기고 오·남용은 줄이지 못하는 규제"

  • 한미약품 독자개발 비만치료제 '에페' 식약처 품목허가 받았다 : 위고비·마운자로 아성에 균열 낼 수 있을까
    씨저널&경제 한미약품 독자개발 비만치료제 '에페' 식약처 품목허가 받았다 : 위고비·마운자로 아성에 균열 낼 수 있을까

    국내 제약사 첫 GLP-1 계열 비만신약

  • 행안부장관 윤호중 '중수청장 김지용 반대' 임은정 감찰 지시한다 : 야당 때 '입' 빌리더니 여당 되자 '입막음'
    뉴스&이슈 행안부장관 윤호중 '중수청장 김지용 반대' 임은정 감찰 지시한다 : 야당 때 '입' 빌리더니 여당 되자 '입막음'

    옛날엔 증인 채택, 지금은 증인 거부

  •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뉴스&이슈 이재명 X에 조희연 글 인용하며 '강경파 저격'하자 박은정·김용민 반박 : '김지용 임명' 둘러싼 갈등 이어져

    '적을 향한 증오가 동지를 향할 때'

  • '구글·메타·엑스·틱톡' 정부의 허위조작정보 자료 요구에도 '묵묵부답' : 정보통신망법 개정에도 감독 사각지대 발생
    뉴스&이슈 '구글·메타·엑스·틱톡' 정부의 허위조작정보 자료 요구에도 '묵묵부답' : 정보통신망법 개정에도 감독 사각지대 발생

    국내 플랫폼은 제출, 해외 플랫폼은 침묵

  •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글로벌 [허프 사람&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비 필라이 "미국의 국제형사재판소 제재 용납할 수 없는 일" 비판 : 국제사회도 반발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직후 제재 발표

  •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유니파마'로 사명 변경 : 생산 경쟁력 강화와 경영 정상화 박차
    씨저널&경제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 '부광유니파마'로 사명 변경 : 생산 경쟁력 강화와 경영 정상화 박차

    8일 임시주총에서 결정

  • 경보제약 '허가취소 집행정지 인용'에 한숨 돌렸다 :  김태영 'ADC 위탁개발생산으로 전환'까지 수익성 방어 과제
    씨저널&경제 경보제약 '허가취소 집행정지 인용'에 한숨 돌렸다 : 김태영 'ADC 위탁개발생산으로 전환'까지 수익성 방어 과제

    종근당 이장한 회장 승계에도 영향

  • [허프 트렌트] 2030 '데이팅 앱' 유행 바뀐다, '학벌·직업'에서 '멋진 몸'으로 : 이제 몸도 '스펙' 됐다
    라이프 [허프 트렌트] 2030 '데이팅 앱' 유행 바뀐다, '학벌·직업'에서 '멋진 몸'으로 : 이제 몸도 '스펙' 됐다

    "당신의 체지방률을 입력하세요"

  •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기후·환경 홍대·성수 핫플의 '불청객', 버려진 일회용컵과 담배꽁초 : 일본·프랑스·싱가포르가 길거리 쓰레기 잡는 법

    "도로 가져가" vs "쓰레기통 늘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