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은 9월11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본원에서 열린 ‘롯데x카이스트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13일 롯데그룹이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연구 인프라 조성과 산학협력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신 회장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R&D센터 조성에 10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는 카이스트의 연구역량과 롯데그룹의 현장 경험을 한 공간에 모아 원천 연구부터 실험, 시제품 생산, 기술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바이오 지속가능성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첨단식품·헬스케어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스템대사공학,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분야의 연구가 이뤄진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연구 전반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
롯데그룹은 카이스트와 반도체 소재, 지속가능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계열사별 전략 기술 연구도 함께 추진하고, 이렇게 확보한 기술을 그룹 사업으로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도 내놨다.
신 회장은 평소 끊임없는 시도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을 거듭 피력하며 그 출발점이 산학협력에 있다고 강조해왔다.
롯데는 2012년 카이스트와 석·박사 위탁교육을 시작으로 기술이전, 인력 교류 등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2022년에는 ‘롯데케미칼-카이스트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해 공동연구를 본격화했고 탄소중립 분야 8개 과제 수행으로 특허 15건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R&D 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은 “오늘의 준공은 건물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라며 “카이스트의 연구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