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의 한 미술관에서 8일(현지시각) 새벽 5시48분 경보음이 울렸다.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도둑들은 르누아르의 그림 두 점을 들고 달아났다.

명화는 값이 수백억 원에 이르러 암시장에서 잘 팔리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도둑들은 팔지도 못할 그림을 훔쳐갔을까. 

프랑스에서 '루브르 보석' 이어 900만 유로 가치 르누아르 그림 도난 당했다 : 팔지도 못할 명화 왜 훔칠까
8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르누아르 미술관에서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명화 두 점이 도난당했다. 도난당한 두 그림은 모두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대여한 작품이었다. ⓒAFP통신

프랑스 경찰은 이날 프랑스 리비에라의 르누아르 미술관에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 두 점이 도난당해 도주범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범인 두 명은 경비원의 교대 시간을 틈타 미술관 철조망 사이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르누아르의 작품 네 점을 훔치려 했지만 경찰을 피해 달아나며 두 점은 미술관 정원에 버리고 도망갔다. 

아직 찾지 못한 작품은 르누아르의 1910년 작 '콜로나 로마노 부인의 초상'과 1886년 작 '우물가의 젊은 여성'이다. 범인이 훔치려 했던 네 점의 평가액은 합치면 약 9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에서 '루브르 보석' 이어 900만 유로 가치 르누아르 그림 도난 당했다 : 팔지도 못할 명화 왜 훔칠까
도난당한 르누아르의 두 작품 '콜로나 로마노 부인의 초상'(왼쪽)과 '우물가의 젊은 여성' ⓒ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예술품이 도난당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르누아르 명화 사건'은 지난해 2025년 10월1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8800만 유로(약 1400억 원) 상당의 왕실 귀금속이 도난당한 지 1년이 채 안되어 벌어진 일이다. 당시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이 단 7분 만에 뚫려 루브르의 허술한 보안 체계에 대한 비판이 뒤따랐다.

도둑질로 얻은 미술 작품은 당연히 경매에 내놓을 수도 없고, 팔려고 하면 도난 작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위험이 있다. 정상적인 미술시장에서 판매되기 어려운데 명화 도난 사건은 시기를 막론하고 빈번히 발생한다.

실제로 도난한 그림이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 결국 팔리지 못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 1988년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 '오셀로와 데스데모나'가 도난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 작품은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행방이 묘연했다가 30년이 지난 2017년이 되어서야 범인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작품이 세상에 나오지 못한 이유는 '팔지 못해서'였다. 당시 해당 작품을 구매하려던 갤러리 측이 작품의 소유권과 출처가 명시된 서류가 없는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 거래가 불발됐다. 

프랑스에서 '루브르 보석' 이어 900만 유로 가치 르누아르 그림 도난 당했다 : 팔지도 못할 명화 왜 훔칠까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공개한 마르크 샤갈의 작품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FBI 홈페이지

이렇듯 명화가 아무리 가치있는 작품이라도 구매자를 찾지 못한다면 이를 처분해 현금화하기 어렵다. 

그래서 몇몇 범인들은 훔친 명화를 볼모 삼아 돈을 갈취하기도 했다. 범인이 요구하는 돈을 주고서라도 작품을 돌려받으려는 미술관 측의 절박함을 악용하는 것이다. 

실제 1972년 9월4일 캐나다의 몬트리올 미술관에선 명화 및 보석류 작품 총 18점이 도난당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범인들은 훔친 작품 중 하나의 작품을 반환하는 조건으로 50만 캐나다 달러(현재 가치 약 37억 원)를 요구했다. 최종적으로 그의 절반 수준인 25만 캐나다 달러(약 19억 원)에 협상됐고 미술관은 해당 작품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아 나머지 열 일곱개의 작품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주문'을 통해 그림이 팔리는 경우도 있다. 

2010년 5월20일 프랑스 역사상 최대의 예술품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프랑스의 파리시립현대미술관에서 1억 달러(약 1350억 원)에 달하는 미술 거장들의 작품 5점이 도난당했다. 

범인은 프랑스 국적의 베란 토미치로 밝혀졌다. 그가 훔친 그림 중엔 이탈리아의 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명화가 포함돼 있었다. 이는 모딜리아니의 팬이었던 익명의 구매의향자가 불법임을 알면서도 범인에게 미리 주문했다고 한다. 범인은 당시 범행 과정을 설명하며 "미리 구매자가 연결되지 못했다면 그림을 훔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고백하기도 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축의금 10만 원 시대도 이제는 옛말이다 : 서울 지역 예식장 식대 이제는 1인당 8만 원이다
  • 2 추미애의 '정치적 굴복' 원하는 집권 여당, '대통령 엄호 발언' 뒷배 삼아 경기도정 집중 국감 예고
  • 3 [리얼미터] 민주당·국힘 정당지지도 '역전', 민주당 7%p 떨어진 사이 조국혁신당 6.3%로 상승
  • 4 결승선 500m 앞에서 쓰러진 20대 러너의 비보 : 개인 최고 기록보다 고강도 러닝보다 중요한 '나만의 속도'
  • 5 범여권 '임은정 감찰 갈등', 장관 윤호중 감찰 지시에 윤건영 "지지자 어떻게 볼까?" : 박은정 "김지용이 정치 개입" 거듭 비판
  • 6 43세에 백수 됐습니다, 갈 곳 없습니다 : 중장년 재취업 가로막는 '삼중 장벽'
  • 7 60대 추정 남성, 인천 홈플러스 구월점에서 불특정 다수에 흉기 난동 : 시민 1명 심정지·7명 부상
  • 8 거대 목조 수레 끌고 질주하는 일본 단지리 축제의 '어두운 관행' 폭로 : "사람 희생 뒤따르는 전통이라면 없애라"
  • 9 10대 여성이 독일 길거리에서 로봇에게 성추행 당했다 : 기술 발전의 엽기적 '그늘'
  • 10 무인 매장 전원 뽑고 휴대전화 충전한 여성, 아이스크림 모두 녹아 판매 중단 : 무인 점포 늘면서 범죄 피해 더 심해졌다

허프생각

3대 메가프로젝트의 탄소 계산서는 어디 있나 : 녹색대전환이 '필수적 전제'라면 배출량 예측치 내놔야
3대 메가프로젝트의 탄소 계산서는 어디 있나 : 녹색대전환이 '필수적 전제'라면 배출량 예측치 내놔야

천문학적 투자 속 가장 커다란 구멍은

허프 사람&말

일론 머스크는 여전히 트럼프 절친? 미국 중간선거에도 '공화당 돈줄' 자처하며 2억7600만 달러 투척
일론 머스크는 여전히 트럼프 절친? 미국 중간선거에도 '공화당 돈줄' 자처하며 2억7600만 달러 투척

트럼프가 '현대판 에디슨'이라 치켜세울 만하네

최신기사

  • 우리카드 진성원 '독자결제망' 성과로 연임 가도 트나 : 금융지주 임종룡 '비은행 강화' 강조 맞물려 '주요 변수'로
    씨저널&경제 우리카드 진성원 '독자결제망' 성과로 연임 가도 트나 : 금융지주 임종룡 '비은행 강화' 강조 맞물려 '주요 변수'로

    연체율은 8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다

  • 중국이 테크기업 지원하다 나라 빚 크게 늘었다 :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수출 확장 애쓰는 중이고 한국의 피해도 우려된다
    글로벌 중국이 테크기업 지원하다 나라 빚 크게 늘었다 :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수출 확장 애쓰는 중이고 한국의 피해도 우려된다

    특히 중국 지방정부 부채 확대돼

  • HD현대일렉트릭 '수익성 1위' 안주? 김영기 미국 시장 선점 불구 '보수적 증설' 기조엔 비판적 시각
    씨저널&경제 HD현대일렉트릭 '수익성 1위' 안주? 김영기 미국 시장 선점 불구 '보수적 증설' 기조엔 비판적 시각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

  • KB국민카드, 일본 SBI홀딩스와 AI 에이전트 신원 검증 실증 : AI가 대신 쇼핑하고 결제하는 시대 대비한다
    씨저널&경제 KB국민카드, 일본 SBI홀딩스와 AI 에이전트 신원 검증 실증 : AI가 대신 쇼핑하고 결제하는 시대 대비한다

    한·일 스테이블코인 결제 가능성도 검토한다

  • 정신아 카카오 카카오톡에 AI 에이전트 생태계 집어넣는다 : 메시지 보내기부터 주문·결제·송금·예약까지 AI가 대신해주는 청사진
    씨저널&경제 정신아 카카오 카카오톡에 AI 에이전트 생태계 집어넣는다 : 메시지 보내기부터 주문·결제·송금·예약까지 AI가 대신해주는 청사진

    카카오톡 진화 계속될까

  • LS머트리얼즈 690억 수주 따냈다, 작년 별도 매출의 2.4배  : 홍영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확대 잰걸음
    씨저널&경제 LS머트리얼즈 690억 수주 따냈다, 작년 별도 매출의 2.4배 : 홍영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확대 잰걸음

    추가 공급 계약 협의 중

  •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임은정 공개 비판에 '부적절' 규정 : 인사청문회 하루 앞두고 전운 감돈다
    뉴스&이슈 중수청장 후보자 김지용, 임은정 공개 비판에 '부적절' 규정 : 인사청문회 하루 앞두고 전운 감돈다

    거센 공방 오갈 듯

  • KAI 지분 15.89% 확보한 한화그룹, 경영권 손에 넣을 수 있을까 : 방사청장 이용철 아직 결정 내리기엔 이르다
    씨저널&경제 KAI 지분 15.89% 확보한 한화그룹, 경영권 손에 넣을 수 있을까 : 방사청장 이용철 "아직 결정 내리기엔 이르다"

    글로벌 방산 시장 경쟁력 vs 생태계 경쟁 질서 유지

  • 비료공장 환경오염 피해 겪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에 반가운 손님 찾아왔다 :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발견
    기후·환경 비료공장 환경오염 피해 겪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에 반가운 손님 찾아왔다 : 천연기념물 원앙 무리 발견

    삵, 수달 등도 포착돼

  • 국감장 나온 추미애 좌우에서 난타 당했다 : 민주당은 도정 때리며 우회 공격, 국힘은 '이재명과 불화' 직격했다
    뉴스&이슈 국감장 나온 추미애 좌우에서 난타 당했다 : 민주당은 도정 때리며 우회 공격, 국힘은 '이재명과 불화' 직격했다

    여야 구분 없는 집중공격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