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를 수출하며 방산업계 ‘최초’ 업적을 쌓아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에 차륜형 자주포를 공급하기로 약속하며 국산 무기체계로서는 첫 시장 진입을 이뤄낸 뒤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최초 대규모 협력도 주도하며 방산업계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월10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국방부와 다연장로켓 천무 18대 수출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은 9월10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로아티아 국방부 사이 천무 다연장로켓 18대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4억1천만 유로(약 6400억 원)다.
천무는 2015년부터 한국군에 배치하기 시작한 다연장로켓으로 ‘로켓탄으로 하늘을 뒤덮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무는 최장 사거리 36km인 지름 130mm를 시작으로 290mm, 600mm 등 로켓 3종을 발사할 수 있다. 로켓 600mm는 최대 사거리 290km에 이른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사이 최초의 대규모 방산협력이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두 나라 사이 방산협력이 개별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기업 사이 포괄적 산업협력, 후속군수지원 등 장기적·전략적 협력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크로아티아와 방산협력 확대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로아티아는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4번째로 천무를 도입한 유럽국가가 됐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사이 방산협력의 출발점이자 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방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크로아티아와 신뢰를 공고히하고 협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에 이어 크로아티아 시장까지 뚫으면서 방산업계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8월19일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 국산 무기체계로는 처음으로 자주포를 수출하는 발자취를 남긴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계약과 관련해 향후 최대 30조 원까지 예상되는 본계약을 따낼 가능성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