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8%로 하락했다.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이 크게 줄면서 긍·부정평가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변화가 없었다.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8월3주 차 조사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면서 한국갤럽 조사 기준 최저치(40%)를 1주 만에 갈아치웠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9%)와 '경제/민생'(13%), 가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 1·2위는 '부동산 정책'(24%)과 '인사'(16%)였다.
한국갤럽은 "인사 문제 언급이 더 늘어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 인선 파장을 짐작게 했다"며 "부동산 문제는 7월 넷째 주부터 줄곧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0%, 부정 27%)를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서울의 응답 비율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54%), 부산·울산·경남(54%), 인천·경기(51%), 대전·세종·충청(50%)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50%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다만 40대의 긍정평가가 45%로 1주 전 조사(55%)와 비교해 10%포인트 하락했다. 40대의 부정평가는 46%였다. 50대(긍정 45%, 부정 50%)에서도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으며 다른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50%로 긍정평가 37%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1%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3%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8%포인트 늘어났고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3%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의 이념 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73명, 중도 317명, 진보 258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5명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46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