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재건축 공사비가 오르자 사업성이 떨어진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검토하는 곳이 늘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분당 느티마을4단지 리모델링사업현장 전경.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자체 성과를 집계한 결과 현재까지 누적 46개 단지, 약 14조3천억 원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9월10일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시장에서 수주한 금액은 5조4천억 원으로 전체 리모델링 수주액의 약 38%를 차지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사업 비중을 점차 늘려왔다.
리모델링은 인허가 절차가 재건축보다 간단해 사업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건물을 완전히 허물지 않고 기존 골조를 남긴 채 공사하기 때문에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도 재건축보다 절반 가까이 적지만 기존 골조를 활용하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측량과 설계가 필요하다.
제도상으로도 재건축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 리모델링은 준공 뒤 15년이 지나면 추진할 수 있어 30년이 지나야 하는 재건축보다 요건이 느슨하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으로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단지가 리모델링을 검토하는 이유다.
포스코이앤씨가 준공한 단지로는 '개포 더샵 트리에', 500세대 이상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로는 국내 처음인 '더샵 둔촌포레', 3개 층 수직증축을 처음 적용한 '잠실 더샵 루벤' 등이 있다. 현재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7개 단지에서 철거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고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며 "업계 최다 준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리모델링 1위 브랜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