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시니어'가 소비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시니어의 소비'라고 하면 건강식품, 병원비 등을 생각하기 쉽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데이터 2024년 4분기와 2019년 4분기 자료를 비교하면 65세 이상 가구주의 평균 소득이 5년 사이에 37.9% 오른 가운데 음식·숙박 소비는 62.9%, 오락·문화 소비는 66.7% 올랐다. 반면 보건은 15.1%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소비지출이 17.8% 오르는 동안 65세 이상 가구주 소비지출은 33.4% 올랐다.
시니어의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시니어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는 시니어 여성 전문 잡지로 유명한 하루메쿠그룹 등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전략을 수립해온 기업들이 있다.
ⓒ 세이코리아
'소비의 주역은 60대'의 작가 우메즈 유키에는 '하루메쿠 생활 방식 연구소'의 소장이다.
하루메쿠 생활 방식 연구소는 시니어 여성이 무엇을 원하고 어디에 돈을 쓰는지 파고들었고 하루메쿠 그룹이 상품을 만들고 팔면서 연구소의 데이터를 검증해왔다.
소비의 주역 60대에는 리포트가 아닌 하루메쿠그룹의 실제 매출과 고객 조사로 확인한 데이터가 담겨있다.
저자는 다섯 장에 걸쳐 60대를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1장에서 60대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분석한 뒤 2장에서 60대에 어떻게 소구할 것인가를 말한다.
3장에서는 디지털에 익숙해진 시니어의 트렌드를 소개하며 디지털 전략을 짚는다.
4장에서는 덕질, 여행, e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5장에서는 투자에 적극적이고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경제 주체로서의 모습을 조명해 소비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60대를 다룬다.
저자는 60대를 은퇴 준비나 절약 지향의 틀로만 보면 이들의 소비력을 놓치기 쉽다고 말한다. 시니어층이 스스로를 노인이라 여기지 않는 정서도 브랜드 전략에 반영한 사례도 소개한다.
백발 관리 상품을 '플래티넘 그레이 컬러'로 명명하고 보청기 대신 세련된 '넥밴드형 집음기'를 내놓는 등 노화를 회피하려는 심리와 필요한 기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다.
출판사 세이코리아는 이 책을 "식품·뷰티·유통·금융·여행 등 시니어를 고객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새로운 상품과 메시지 설계의 실전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