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산 뒤 고장이나 파손이 생기면 소비자는 보통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앞으로는 쿠팡에서 산 가구라면 쿠팡을 통해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쿠팡이 가전·전자제품에 이어 가구에도 무상보증과 파손보험을 적용하면서다.
쿠팡은 가구를 배송하고 설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용 중 발생하는 고장과 파손까지 관리하는 서비스로 영역을 넓혔다. 로켓설치로 배송과 설치를 연결한 데 이어 보험을 결합하면서, 고객 접점을 배송 전후가 아닌 사용 기간 전체로 확장했다.
쿠팡이 기존에 가전·전자젶무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쿠팡 안심케어' 보험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가구 카테고리까지 확대하고, 가구 무상보증 및 파손보험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쿠팡
쿠팡은 지난 7월부터 가구 안심케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9월7일 밝혔다. 쿠팡에서 구매한 가구가 외부 충격으로 파손되거나 제조사의 기본 보증기간이 끝난 뒤 고장 나더라도 수리비를 보상하는 방식이다. 제조사 기본 보증기간을 포함해 배송 완료일 기준 최대 3년까지 보장한다.
침대와 소파의 프레임·다리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파손은 최대 2회까지 수리비를 지원한다. 옷장 경첩이나 서랍장 레일 등 기능상 결함은 제조사 보증기간이 끝난 뒤에도 총 보상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한다. 보상 한도는 10만 원부터 최대 500만 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100만 원 한도 기준 보험료는 2년 4만5천 원, 3년 6만 원이다.
대상 브랜드는 일룸, 까사미아, 한샘, 데스커, 시디즈 등이다. 수리는 제조사 지정 서비스센터나 협력사가 맡으며, 소비자는 롯데손해보험 애플리케이션에서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쿠팡은 앞으로도 가구 안심케어 적용 브랜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쿠팡의 가구 보험 도입은 가전업계에서 먼저 확산된 ‘판매 이후 관리’ 경쟁이 가구업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독을 통해 정기적인 점검·세척·수리와 보증 연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품 사용 전반을 관리해 왔다. 롯데하이마트도 수리·클리닝·이전설치·연장보증 등을 묶은 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쿠팡 역시 기존 가전·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안심케어를 운영해 왔으며, 최근 이를 가구로 넓혔다. 가구는 사용 기간이 길고 고장이나 파손 시 수리·교체 비용 부담이 큰 만큼, 가구업체들도 보증기간 연장과 클리닝, 이전설치, 수리 등 구매 이후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