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40%, 부정평가는 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2주 연속 하락하면서 한국갤럽 조사 기준 최저치(42%)를 1주 만에 갈아치웠고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4%), '외교'(13%)가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3%)과 '경제/민생'(11%)이 가장 많은 가운데 '인사(人事)'(9%)가 새롭게 등장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75%, 부정 18%)를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 응답 비율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세종·충청(55%), 서울(53%), 부산·울산·경남(53%), 인천·경기(50%)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50%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55%, 부정 42%)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다만 40대의 긍정평가 비율도 1주 전보다 1%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늘었다. 50대(긍정 49%, 부정 47%)에서는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으며 다른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53%로 긍정평가 38%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비교해 4%포인트 높아진 반면 긍정평가는 3%포인트 낮아졌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4%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이념 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76명, 중도 343명, 진보 258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8명 많았다. '모름·응답거절'은 12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