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헌수 전 CJ푸드빌 북미 수장이 투썸플레이스로 자리를 옮겼다. CJ푸드빌을 떠난 지 한 달 만이다.
뚜레쥬르 북미 매장을 200호점까지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투썸플레이스의 미국 시장 공략을 이끈다. 투썸플레이스는 연말 미국 1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안헌수 CJ푸드빌 미국법인 대표(왼쪽)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K푸드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미국법인(Twosome Place USA)은 올해 7월 안헌수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안 대표는 미국 버지니아주를 거점으로 투썸플레이스의 현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안 대표의 북미 사업 경험은 투썸플레이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시점에 주목할 만한 이력이다. 그는 2013년 CJ푸드빌 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10년 넘게 북미 사업을 담당했다.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는 CJ푸드빌 미국법인과 뚜레쥬르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를 맡았다.
특히 투썸플레이스는 미국 시장에 이제 진출하는 단계인 만큼 안 대표의 북미 사업 확장 경험이 초기 시장 안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의 대표 성과로는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확장이 꼽힌다. 재임 기간 현지 매장을 늘리고 신규 매장 콘셉트를 개발했다.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 출시도 주도했다. 현재 뚜레쥬르의 북미 매장은 200개를 넘어섰다.
미국법인의 외형 성장도 안 대표 재임 기간 두드러졌다. CJ푸드빌 미국법인과 뚜레쥬르 인터내셔널의 합산 매출은 2017년 260억 원에서 2024년 1373억 원으로 늘었다. 약 8년 동안 외형이 5배 이상 커진 셈이다. 투썸플레이스가 미국에서 첫 매장부터 사업 기반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안 대표가 현지에서 쌓은 출점과 성장 경험은 미국 사업의 초기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CJ푸드빌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투썸플레이스의 성장 배경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 사업을 이끄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과거 CJ푸드빌에서 출발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CJ푸드빌이 선보였다. 그 뒤 2018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CJ푸드빌은 단계적 지분 매각을 거쳐 2020년 잔여 지분까지 처분하며 관계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