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GS건설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대응을 위해 직류(DC) 배전 기술 등에서 협력한다.
LS일렉트릭의 전력기기 기술력에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사진)이 GS건설과 손잡고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LS일렉트릭은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GS건설과 'AI 데이터센터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월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자균 회장,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 등 두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 경영진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떠오른 직류 배전 중심의 기술 협력 및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고전력·고밀도 AI 데이터센터의 최대 화두인 전력 효율성 개선을 위해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기술교류회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
또 LS일렉트릭은 GS건설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배전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초고압 변압기 등 핵심 전력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로 전력 소비가 폭증한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교류(AC) 방식보다 전력 변환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직류 배전 도입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LS일렉트릭은 직류 배전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반도체 변압기(SST) △반도체 차단기(SSC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직류 생태계의 핵심 제품군을 상용화하고 천안 사업장에 세계 최초 직류 배전 100% 'DC 팩토리'를 구축·운영하는 등 기술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 노하우를 축적하고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력과 GS건설의 데이터센터 시공 역량을 결합하면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패러다임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직류 배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로부터 검증한 최고 수준의 전력 솔루션과 차세대 배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GS건설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