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시드니 토울이 향년 26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4기 담관암 투병 과정을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와 공유해 왔다.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시드니 토울. ⓒ인스타그램
6일(현지시각) 토울의 가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싸웠는지 정말 자랑스럽다"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앞서 가족은 이번 주 초 토울이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99년 11월 태어난 토울은 대학 졸업 후 뉴욕 등 미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그러던 2023년 담관암 진단을 받은 뒤에는 항암 치료를 받으며 암과 함께 살아가는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의 진솔한 기록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틱톡에서는 100만 명, 인스타그램에서는 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시드니 토울. ⓒ인스타그램
또한 지난 5월 담당 의사는 토울과 가족에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더 이상 치료가 어렵다며 호스피스 병동 입원을 권유했다. 그러나 토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의사를 찾아보겠다"며 마지막까지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담관암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이동하는 통로인 담관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토울의 직접적인 사인은 담관암이 신체 여러 부위로 전이되면서 발생한 합병증으로 전해졌다.
토울은 젊은 여성 암 환자로서 겪은 고통과 두려움을 숨기지 않고 콘텐츠로 풀어냈다. 홀로 유럽을 여행하며 스페인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모습, 항암 치료로 인한 탈모를 줄이기 위해 어머니가 머리에 얼음찜질을 해주는 장면, 그리고 힘겨운 투병 속에서도 감사와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일상까지 꾸밈없이 공유했다. 그의 영상은 같은 처지의 환자들에게 위로를, 건강한 이들에게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록으로 받아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