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집 안부터 상업공간, 산업시설을 아우르는 히트펌프 풀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냉방과 난방, 급탕을 실외기 한 대로 구현해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일체형 히트펌프부터 다양한 산업 시설에 활용되는 초고온 히트펌프까지, 차별화된 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히트펌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LG전자가 집 안부터 상업공간, 산업시설을 아우르는 히트펌프 풀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7월31일 제주시 1호 히트펌프를 설치한 세대주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전자
LG전자는 정부가 난방 전기화 정책의 대표사업으로 추진하는 히트펌프 보급사업의 첫 무대인 제주에서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월10일 밝혔다.
제주시 구릉동산길 단독주택에서 지난 7월31일 '히트펌프 보급사업 공식 1호 현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과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1호 설치 현장은 5인 가구가 거주하는 55평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LG전자의 고효율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인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가 설치됐다.
2011년부터 국내에서 히트펌프 보일러 사업을 이어온 LG전자는 올해 국내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제품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는 투입되는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약 40~60%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실외기와 주요 구성 요소가 일체화된 구조로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시공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GWP가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LG 씽큐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최고 온도와 용량을 높인 혁신적인 산업용 히트펌프를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히트펌프의 출수 온도를 108도(최대 118도)까지 끌어올린 제품을 산업 현장에 공급하기도 했다.
100도가 넘는 산업용 히트펌프의 고온수는 △종이 생산을 위해 건조 과정이 필수적인 제지공장 △식품공장의 제품 살균 공정을 비롯해 화학, 정유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돼 탄소배출과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히트펌프 시스템은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유럽 가정용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공기열원 히트펌프는 공기를 열원으로 하는 냉난방 및 급탕 시스템이다. 외부 공기에 있는 열을 회수하거나 실내 공기에 있는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외기를 통해 들어온 공기의 열로 압축된 냉매가 열을 방출해 물을 데우고, 이 물이 실외기에서 나와 실내기·물탱크 등을 거쳐 난방과 온수로 사용된다.
LG전자의 유럽 시장 주력 제품은 히트펌프 실외기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이다. 이 제품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0.02인 R290 냉매를 사용한다. GWP가 0.02라는 것은 이산화탄소의 50분의 1배 수준으로 환경 영향을 줄였다는 것을 뜻한다.
이 제품 외에 냉매 방향을 밸브로 바꿔 난방과 급탕 뿐 아니라 냉방까지 실외기 한 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일체형 히트펌프도 유럽 현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대규모 주택단지에 제품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힘쓰고 있다. 극한의 기후에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뿐 아니라 북미(미국 알래스카),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아시아(중국 하얼빈) 등에 히트펌프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또 각국 대학 및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고효율 난방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히트펌프 보일러 전문 엔지니어 육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설치 전문 엔지니어는 2014년부터 매년 꾸준히 양성되고 있다. 현재까지 4천 명 이상이 LG전자의 전문 설치 교육을 받았다. 히트펌프 서비스를 전담하는 하이엠솔루텍의 서비스 엔지니어 역시 1천 명 이상을 확보해 24시간 서비스 접수 및 2일 이내의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지속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엔지니어의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히트펌프 외에 상업용 에어컨이나 칠러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미국, 인도 등 전 세계 43개 국가, 65개 지역에서 매년 3만 명이 넘는 LG전자 냉난방공조 엔지니어가 양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