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의 노사 협상 결과가 대비를 이루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하며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반면 포스코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조정기간을 연장하고 집중 교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하며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반면 포스코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조정기간을 연장하고 집중 교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포스코 노동조합
8월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8월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노사 잠정 합의안을 가결한 반면, 포스코 노조는 조정기간을 연장하고 집중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조의 조합원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7179명이 참여해 56.6%인 406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사는 7월31일 기본급 8만원 인상, 성과급 300%와 현금 500만 원, 온누리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5월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 교섭을 진행한 끝에 합의에 도달하며 파업 우려를 해소했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 인천, 경북 포항, 전남 순천 등 4개 자회사 노조와도 별도 교섭을 진행한다.
반면 포스코 노사는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은 8월5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 단체교섭 관련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위원회 권고에 따라 조정기간을 연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노사는 연장된 조정기간에 집중교섭을 진행해 8월18일 오후 2시 최종 조정회의를 연다.
만약 이날 최종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포스코 노조는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회사는 위기를 이유로 노동자와 지역사회 희생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철강산업과 지역경제가 함께 살아날 수 있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