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미국 재무부가 일본 엔화 약세를 부양하려 적극 개입하고 있다. 이런 개입은 이례적이지만 일본의 막대한 미국 국채 보유량, 일본의 대규모 대미 투자, 미국의 대일본 무역 적자 등을 봤을 때 당연한 조치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런 개입에도 엔화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이 '일본 통화 약세'에 도움의 손길 건네는 이유 : NYT 일본은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시민들이 2026년 8월3일 일본 도쿄에서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을 보여주는 외환 지표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EPA통신=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각) "일본 엔화가 최근 미국 달러 대비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과 일본은 경제 및 금융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엔화의 약세는 미국에게도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31일 28년 만에 이례적으로 함께 엔화 매입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재무부가 수십억 달러 상당의 일본 엔화를 매입했다"며 "진주만 공격을 제외하면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 잘해줬고 이번 개입은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처럼 엔화를 사들이는 것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일본이 외환시장에 추가로 개입하려면 자금 마련을 위해 막대한 양의 미국 국채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한 나라로 보유량은 약 1조1천억 달러(약 1567조 원)가 넘는다. 

일본이 미국 국채를 매각하면 국채 가격이 하락해 궁극적으로 미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미 최근 몇 주 간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7월29일에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의 움직임은 한국 원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엔화를 부양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통화 지탱을 위해 달러 보유고를 줄줄이 매각하는 가능성도 함께 줄일 수 있다. 

일찍이 미국 재무부는 엔화의 변동성에 주목해 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월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재무부는 엔화 개입을 검토했다.

국채 외에도 일본은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대미 투자 규모는 2025년 기준 주식 투자 약 1조2천억 달러(약 1710조 원), 회사채 투자 3천억 달러(약 427조 원) 등 막대한 규모에 이른다.

미국의 대일본 무역 적자 문제도 개입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무역 적자 확대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엔화 약세를 멈춰야 한다. 엔화 약세는 미국 달러 강세로 이어져 미국 수출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무역대표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은 일본에서 약 1460억 달러(약 208조 원) 상당의 상품을 수입했고, 약 820억 달러(약 117조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해 큰 규모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누리게 되면 무역 적자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미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엔화 약세를 멈추기 위해 협력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3일에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하다면 엔화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3일 엔화는 1달러당 157엔까지 상승하며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일본 통화 약세'에 도움의 손길 건네는 이유 : NYT 일본은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이 2026년 8월3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 도착해 언론에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이 같은 개입에도 엔화 약세가 멈출지는 불확실하다. 엔화 약세의 원인 중 하나로 미국과 일본 기준금리 차이가 있다는 설명도 제기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뉴욕타임스에 "일본 금리가 3.5~3.7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미국 금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엔화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일본은행은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6월에 31년 만에 기준금리를 최고 수준인 1%로 인상했다. 수년간 일본은행은 막대한 양의 국채를 매입해 금리를 극도로 낮게 유지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 했다. 그런데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가격과 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아직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에 관한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만일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일본과의 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일본의 재정 상황이 있다. 투자자들은 일본의 부채와 정부의 감세 및 지출 확대 정책으로 정부 재정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5년 말 기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4% 늘어난 1342조 엔(1경2588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230%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부채 부담이며 미국의 두 배에 달한다.

다카에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식료품 소비세율을 2027년 4월부터 2년간 1%로 낮추는 방안을 밀고 있는 등 감세 정책을 추진해 세입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사나에 총리는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초래된 높은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과 가계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부채 증가와 지출 확대로 재원이 감소하자 추가적으로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본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상승해 전체 시장금리가 늘어나 민간의 차입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본에서처럼 인플레이션 압력이 겹치면 자국 통화 가치가 떨어져서 결국 환율이 상승하므로, 근본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엔화 약세를 불러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유치원에서 아이가 교사의 팔을 깨물고 밀쳐 뇌진탕 진단 : 부모는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 2 경기지사 추미애, 김민석 겨냥 작심 발언 : "검찰개혁 TF 꾸리고 개혁을 지체시켰다, 하나 보면 열 안다"
  • 3 아이들도 노는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 : 곡성 물놀이장에서 초등학생 2명 감전사
  • 4 자동차 '하이브리드 시대' 저물고 있나 : 글로벌 전기차 가격이 하이브리드 차보다 낮아졌다
  • 5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지고도 이겼다" : 당대표 지역경선 2주차서도 격차 1%p대로 버텼다
  • 6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논란 :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 12월 출범한다
  • 7 SK증권이 유한양행 목표주가 떨어뜨린 이유 : 정부도 민간도 제약·바이오기업 가치 평가에 인색해지고 있다
  • 8 16만 개미 울린 신라젠 그 후 : '주가 1천 원 미만 동전주' 코스닥 38곳 코스피 10곳, 총 48곳 이르렀다
  • 9 민주당 김민석 "서울시장·강릉 의원 보선 뒤 대표직 재신임" : '쉬운 선거' 내세워 정청래 겨냥
  • 10 24세 누나에게 조현병 찾아왔고 가족의 삶이 달라졌다 : 동생이 직접 기록한 다큐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

허프생각

미국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s)'는 연봉협상도 간섭한다 : '미국, 너마저...'
미국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s)'는 연봉협상도 간섭한다 : '미국, 너마저...'

한국의 '전업자녀', 중국 '취안즈얼뉘(全職兒女)'

허프 사람&말

마크 저커버그 선택한 제3의 AI 모델? 메타 폐쇄-오픈소스 절충 '오픈웨이트 AI' 뮤즈 글리머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선택한 제3의 AI 모델? 메타 폐쇄-오픈소스 절충 '오픈웨이트 AI' 뮤즈 글리머 공개했다

모든 이에게 무료 AI 에이전트를 허락하라?

최신기사

  • 부동산 성난 민심에 여권 또 '자책골' : 민주당 황희 '버스 주택' 이어 청와대 춘추관장 김상호 무단 증축 논란
    뉴스&이슈 부동산 성난 민심에 여권 또 '자책골' : 민주당 황희 '버스 주택' 이어 청와대 춘추관장 김상호 무단 증축 논란

    문재인 정부의 데자뷰

  • 민주당 강득구 '거짓말' 논란 : 강득구 김관영 제명 만장일치 아냐 vs 문정복·박규환 만장일치 브리핑도 했다
    뉴스&이슈 민주당 강득구 '거짓말' 논란 : 강득구 "김관영 제명 만장일치 아냐" vs 문정복·박규환 "만장일치 브리핑도 했다"

    선거 막판, 김민석 후보가 무척 급한가 보다

  • '청년미래적금' 138만 명 최종 가입했다 : '추가 가입' 문의 잇따르자 금융위 9월 추가 모집 검토
    씨저널&경제 '청년미래적금' 138만 명 최종 가입했다 : '추가 가입' 문의 잇따르자 금융위 9월 추가 모집 검토

    추가모집 문의 8300건

  •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공급 :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에 속도 낸다
    씨저널&경제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수소내연기관 전용 엔진오일 공급 :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에 속도 낸다

    수소에 집중하는 HD현대 그룹

  •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중국 천하' 맞서는 법 : 엄기천 철부터 리튬 '수직계열화'로 후발 약점 뛰어넘는다
    씨저널&경제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중국 천하' 맞서는 법 : 엄기천 철부터 리튬 '수직계열화'로 후발 약점 뛰어넘는다

    포스코그룹이라는 뒷배로

  • 빙그레 지주사 전환 무산 후 달라졌다 : 95억 규모 자사주 추가 소각, 올해만 160억 주주환원
    씨저널&경제 빙그레 지주사 전환 무산 후 달라졌다 : 95억 규모 자사주 추가 소각, 올해만 160억 주주환원

    한때 논란의 자사주, 이제는 주주환원 수단으로

  •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논란 :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 12월 출범한다
    뉴스&이슈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 행적' 논란 :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 12월 출범한다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다"

  • 민주당 정청래 쪽, 광주 의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고발 예정 : 불법 전화방 운영, 경선운동원에게 금품 제공 약속
    뉴스&이슈 민주당 정청래 쪽, 광주 의원들의 '불법 선거운동' 고발 예정 : "불법 전화방 운영, 경선운동원에게 금품 제공 약속"

    '조직 선거'

  • 트럼프,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 원' 아닌 군용기 몰래 탔다 : NYT 대통령 취재진들은 이란의 미끼 됐다
    글로벌 트럼프,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 원' 아닌 군용기 몰래 탔다 : NYT "대통령 취재진들은 이란의 미끼 됐다"

    '기내식 컨테이너'에 숨어 군용기로 이동

  • “국민 7명당 1정” 총기 보유한 태국, 사흘 사이에 한 지역서 총격 사건 2건 발생했다
    글로벌 “국민 7명당 1정” 총기 보유한 태국, 사흘 사이에 한 지역서 총격 사건 2건 발생했다

    총은 이미 퍼졌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