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낮 최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위로 인도 위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기상청은 29일 부산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낮 최고기온은 38.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4월9일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다. 종전 최고기온은 2016년 8월14일 기록한 37.3도였다.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은 북구 39.2도, 중구 38.8도, 금정구 38.8도, 강서구 38.7도, 사상구 37.9도, 동래구 37.9도 등을 기록했다.
현재 부산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부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밤낮을 가리지 않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이후 가장 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올해 6월1일부터 7월26일까지 전국 62개 관측지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7.1일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54년 만의 최다 기록이자 역대 최고치다. 이전까지 가장 심했던 1994년 같은 기간(6.5일)과 지난해 같은 기간(5.9일) 기록도 모두 넘어섰다.
다만 이번 수치는 여름 전체가 아닌 7월 26일까지의 중간 집계다. 앞으로 8월 폭염의 강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올여름 전체 열대야 기록은 더 늘어나거나 최종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