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안전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이 비용과 인력 문제로 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산업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해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협력해 중소기업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섰다.
안전 인프라 공급을 맡은 중소기업에게는 판로 확대를, 안전 인프라를 제공받는 기업에게는 인프라 구축 투자를 지원하는 ‘양방향’ 지원사업이다.
KB금융그룹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의 안전 인프라 투자 지원에 나선다.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13일 중진공과 '중소기업 산업안전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950여 개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조성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과 중진공은 50개 공급기업을 선발해 수혜기업과 연결했다. 현장개선, 안전물품 공급, 안전 교육 및 컨설팅 등 3개 분야에서 각 기업 작업환경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장개선 분야에는 스마트 통합 안전 플랫폼이 적용됐다. 스마트 센서 기술로 작업자 위치와 긴급상황 등 데이터를 수집해 협착이나 끼임 사고, 화재 등 현장 위험 요인을 사전 관리한다.
안전물품으로는 산업용 스마트 추락보호 에어백이 건설 현장 5곳에 공급됐다. 작업자 추락 시 지면에 닿기 전 팽창해 충격을 완화한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도 제품을 납품해 사고예방 기반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는 제조 현장 특성을 반영해, 모국인 강사를 초빙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며 안전수칙 이해도를 높였다.
수혜기업인 하이엘의 김진욱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은 비용 부담으로 현장 안전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현장 안전 사각지대 발굴과 근로자 안전의식 향상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안전한 일터는 근로자 생명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지키는 기본 인프라"라며 "중진공과 함께 사고 예방 중심의 산업안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