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제36호 국산 신약이자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를 중동에 공급한다. 1452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엔블로정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중동 8개국에 엔블로정을 수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아시노(Acino Pharma AG)’이며 대상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이집트, 이라크 등 8개다.
총 계약금액은 9398만3086달러(약 1452억 원)로, 확정계약금액 5992만 달러(약 926억 원)와 마일스톤을 포함한 조건부계약금액 3406만 달러(약 526억 원)를 합산한 숫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10년간 엔블로정을 중동 지역에 공급한다. 다만 계약 종료일은 최초로 제품을 상업화한 날로부터 10년 후 시점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실제 출시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2022년 국산 제36호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2023년 출시됐다. 신장에서 포도당을 다시 흡수하는 것을 막고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이다.
대웅제약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엔블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중남미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출해 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중동 지역 진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중동 지역은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돼, 엔블로의 수출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