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 사장은 엔비디아와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제조업 경험 데이터, LG그룹 차원의 역량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전자
류 사장은 6월26일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LG전자와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 방한과 이후 미국에서 후속 논의를 진행하며 협력 범위와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더욱 구체화했다”며 “상호 이익이 되는 사업을 발굴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함께 확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류 사장은 “특히 피지컬 AI를 대표하는 구현 형태인 ‘로봇 폼팩터(로봇 기반 기기)’ 분야를 핵심 협력 분야로 삼고 있다”며 “로봇 외에도 전문가 수준의 논의를 거쳐 미래 생태계를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ThinQ)’, 글로벌 생산 거점을 통해 방대한 현실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 사장은 “LG전자는 ThinQ 제품군을 통해 안전하게 익명화한 대규모 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이를 지속적 학습 구조에 반영해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있다”며 “실제로 보유한 데이터 규모는 허브우주망원경이 축적한 정보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세계 14개국, 생산기지 31곳에서 생성되는 제조 데이터도 지니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축적한 제조 데이터는 770TB(테라바이트)에 이르며 이는 고화질 영화 19만7천 편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인데 피지컬 AI 시대에 이런 데이터의 양과 품질은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AI 산업에 적합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류 사장은 “LG전자의 또 다른 차별점은 그룹 차원의 AI 역량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LG AI연구원, LGCNS,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와 협력해 AI 모델, 컴퓨팅 인프라, 에너지,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운영 역량을 통합해 고객 맞춤형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AI를 물리적 환경에서 AI를 실제로 구축하고 운영해 확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LG전자는 현실 데이터부터 ‘풀스택 AI 생태계’를 모두 갖춘 기업으로 피지컬 AI 시대 최적의 파트너가 될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