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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 사이의 극심한 대립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이재명-문재인 7월1일 오찬 후 독대, 핵심지지층 이탈에 이제야 움직이나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브리핑을 열어 오는 7월1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이 오찬을 가진 뒤 독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월1일 수요일 오전 11시30분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다"며 "(다만) 김정숙 여사는 해외일정으로 오찬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5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 이어 두 번째다.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지 두 달 만에 다시 오찬과 독대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만남이 어떤 이유로 성사됐는지에 대해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이른바 '뉴 이재명'으로 불리는 민주당 지지층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만을 지지하고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이라는 멸칭을 사용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뉴 이재명 기조를 강조하는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23일 유튜브 방송 함돈균의 뉴스쿨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별로 지지하지 않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면 당을 떠야야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이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는 것을 두고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뉴 이재명 기조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지지층을 달래고 당내 갈등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만남을 두고 "문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를 악마화하는 세력이 온갖 비난을 쏟아낼 때 한마디 얘기도 없더니 지지율이 떨어지자 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냐"는 취지의 부정적 반응도 나온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당대표직을 사퇴한 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전 행사장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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