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데드크로스(긍·부정평가 역전)가 발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이.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4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47.7% 부정평가는 48.2%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0.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KSOI 조사 기준 이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6월10일 발표)보다 2.7%포인트 내려간 반면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늘었다.
KSOI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당내 갈등이 당청 관계로까지 확산되고 최근 청와대 개편 과정에서 제기된 인사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여권 지지층 내 혼선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며 "검찰 보완수사권 논쟁, 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의힘 쇄신 논의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대응과 국정 성과가 국정운영 지지율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긍정 82.0%, 부정 12.4%)와 경기·인천(긍정 49.9%, 부정 47.2%)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직전조사에서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던 서울에서도 부정평가가 50.9%로 긍정평가(44.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60대와 70세이상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고 18~29세는 부정평가가 59.3%로 긍정평가(33.1%)보다 26%포인트 이상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89명)에서 긍정평가가 89.1%로 조사됐는데 이는 직전조사(96.2%)보다 7.1%포인트 빠진 수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1.1%로 직전조사(52.4%)와 비교해 1.3%포인트 낮아졌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72.9%였던 반면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직전조사(86.9%)보다 5.6%포인트 내려간 81.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07명, 중도 364명, 진보 18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18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45명이었다.
국정운영에서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외교안보'가 2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회복' 17.6%, '복지노동' 8.4% 등이었다. 잘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내란세력 척결'이 20.3%로 1위였고 '경제회복'(16.0%), '국민통합'(15.9%)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지난 22일과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