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분기 77%에 이르는 영업이익률로 높은 수익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운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변함없는 상황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평가됐다.
SK하이닉스가 6월23일 주가 급락은 비중 확대 기회이며 2분기에는 77%에 이르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6월24일 SK하이닉스 분석보고서를 통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6월23일 주가가 12% 급락했으나 변한 건 투자 심리뿐 업황과 실적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번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의 기회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9조4060억 원, 영업이익 69조2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402%, 영업이익은 749% 급증하는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기대치(컨센서스)인 64조7천억 원을 웃도는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77%로 1분기 72%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70% 이상이라는 기록을 내는 수치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분기보다 각각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 제품의 판매도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두 제품의 영업이익률은 D램이 81%, 낸드가 66%로 전망됐다.
또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여전히 초과 수요 상황에 놓여있어 2026년 하반기와 2027년에도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직전 거래일 SK하이닉스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등에 영향을 받아 12% 넘게 급락했다.
다만 공급 부족이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과 함께 HBM 등 차세대 제품에서 SK하이닉스가 지닌 위상이 여전한 만큼 SK하이닉스 주식의 매력은 여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본부장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서 차세대 메모리 공급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8월 예정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은 마이크론과 가치 평가 격차 축소를 유발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