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 9000선 돌파와 유럽 순방 성과에도 긍정평가가 줄고 부정평가는 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보면 긍정평가가 46.7%, 부정평가는 49.7%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3.6%였다. 긍정평가는 1주 전보다 4.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상승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이 대통령을 향한 긍정평가는 5월2주차부터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선거관리 부실 사태 책임론 확산과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에도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의 지지 이탈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광주·전라 지역에서 긍정평가율이 낮아졌다. 특히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경기의 부정평가 비율은 1주 전보다 각각 7.1%포인트, 8.2%포인트 늘어난 55.1%, 52.6%로 집계되며 모두 과반을 넘겼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50대 긍정평가율은 기존 64.6%에서 55.5%로 9.1%포인트 내려가,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의 긍정평가율이 각각 4.9%포인트, 3.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도층 긍정평가율은 기존 52.4%에서 47.5%로 내려가며 과반 아래로 떨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다룬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 27위에서 6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며 세계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정치의 목적은 나라의 운명과 5천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7명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