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최대 로봇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두산로보틱스는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이번 AI 로봇 솔루션은 이런 청사진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22일~25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6'에 참가하는 두산로보틱스 부스 이미지.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6월22~25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토메이트는 북미 최대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로 세계 기업 1천여 곳이 참석해 로보틱스, 산업용 AI 등 최첨단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선보이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행사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 솔루션 ‘팔레타이즈HD플러스(PalletizHD+)’를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팔레타이징 전용 운영체제 ‘팔레타이즈OS’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앱)을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팔레타이징은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박스를 들어올려 받침대(팔레트)에 최적의 형태로 쌓는 자동화 공정을 의미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팔레타이즈HD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이 고속 처리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 배열 생성 기능과 작업 이전 최적의 이동 경로를 설계하는 기술을 활용해 박스를 분당 최대 11개 처리한다. 또 작업 설정에 따라 여러 개의 박스도 동시에 옮길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팔레타이즈HD플러스에서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처럼 직관적 통합 화면에 박스 정보, 받침대 조건, 적재 배열, 시스템 운영 상태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5년 말 원엑시아와 기존 미국법인을 합병해 두산로보틱스 미국법인을 새롭게 출범했고 이를 발판으로 북미 로봇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지 사업장 확장, 생산능력 확대, 인력 채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5년 365억 원을 들여 미국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인 원엑시아 지분 91.44%를 확보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를 넘어 지능형 로봇 시장, 특히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로봇 솔루션을 출시한 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고도화까지 이어갈 가능성이 큰 이유다.
두산로보틱스는 4월29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이자 회사에서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매디슨 황 수석이사가 경기 성남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오토메이트 전시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제조를 넘어 공정 전반의 지능형 자동화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AI를 실제 작업 현장에 접목해 고객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