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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선제 실점을 딛고 승리를 거둔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 역대 월드컵 역전 드라마가 떠오른다
12일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한국 오현규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27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5분 오현규가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황인범은 월드컵 무대 첫 득점의 기쁨을 누렸고, 오현규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통산 네 번째이자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체코전을 마친 뒤 오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갖고,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7대 명장면'에도 꼽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 역대 월드컵 역전 드라마가 떠오른다
한국 선수들이 2022년 12월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게 2-1로 승리한 뒤 태극기를 준비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가장 최근의 대표적인 역전승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다.

2022년 12월3일(한국시각)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 승리로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거둔 두 번째 16강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특히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 장면은 FIFA가 선정한 2022 카타르 월드컵 '7대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52년 만의 원정 첫 승, 2006년 독일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 역대 월드컵 역전 드라마가 떠오른다
박지성이 2006년 6월13일(한국시각)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 한국-토고전에서 토고 선수들을 제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2006 독일 월드컵은 한국 축구가 오랜 숙원을 풀어낸 무대였다.

2006년 6 1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한국은 토고를 2-1로 꺾고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한국은 전반 31분 모하메드 카데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9분 이천수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어 안정환이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 승리는 한국 축구 역사에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1954 스위스 월드컵 이후 무려 52년 만에 거둔 월드컵 원정 첫 승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초 4강 신화의 출발점, 2002 한일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 역대 월드컵 역전 드라마가 떠오른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골든골을 넣고 포효하는 안정환. ⓒ연합뉴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승으로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이 꼽힌다.

2002년 6월18일(한국시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한국은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설기현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후반 12분, 안정환이 헤딩슛으로 골든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순간이다.

이 승리로 한국은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나아가 아시아 국가 최초의 월드컵 4강 신화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정환의 골든골 역시 FIFA가 선정한 월드컵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으며 지금까지도 세계 축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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