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된 행동 데이터로 패턴을 읽고 일관된 원칙으로 개입하면 어떤 아이라도 반드시 변화한다."
사춘기 학생에게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 한 가정을, 나아가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바꾼다는 목표로 한결같이 나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16년간 청소년 라이프 매니징 솔루션을 이끌어온 센터큐 허지원 대표의 이야기다.
최근 청소년 사춘기 문제는 가정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위기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의 사춘기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통과의례였다면, 스마트폰과 숏폼 알고리즘에 24시간 노출되는 현 세대의 사춘기는 아이들의 자기 통제력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고착화된 환경적 문제에 가깝다.
'세상에 나쁜 사춘기는 없다'의 저자이기도 한 허 대표는 지금의 사춘기를 "더 이상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 위기"라고 해석한다.
많은 부모가 과거 아날로그 방식의 경험에 의존해 "믿고 기다리면 변한다"는 조언을 따르지만, 유혹의 총량이 완전히 다른 디지털 시대에는 도리어 방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허 대표는 가정이 무너지는 골든타임을 막기 위해 센터큐가 정립한 '세 가지 황금률' 시스템을 제시한다.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는 '부모에 대한 예의범절'부터 수면 루틴을 복원하고 자기 통제력의 하방 지지선을 만들어주는 '스스로 방 정리하기', '취침 시간의 일관된 관리'가 핵심이다. 이는 아이가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훈련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부모의 역할을 외주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사춘기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된 이후 자립하지 못하는 캥거루족이나 니트족으로 이어져 가정이 감당해야 할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결국 전문가의 개입은 부모의 책임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고착화되기 전 골든타임을 사수함으로써 부모가 다시 가정 내 시스템의 설계자로서 제자리를 찾도록 돕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과거 고등학교 자퇴와 깊은 우울증의 터널을 스스로 만든 데이터 시스템으로 돌파해 서울대에 합격했던 허지원 대표.
그가 말하는 "내가 어린 시절 가장 받고 싶었던 교육"을 세상에 꺼내놓은 이유와 무너진 가정의 질서를 바로잡을 단호한 시스템의 실체를 인터뷰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