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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주도로 인수된 아워홈이 편입된 지 1년여 만에 각종 리스크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김 부사장은 아워홈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테크 계열사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으로서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왔다. 이런 가운데 해당 계열사들에서 안전 리스크와 세무 이슈 등이 잇따라 부각되면서 인수와 사업 재편을 주도한 김 부사장의 경영 성과와 리더십을 둘러싼 평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특히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신설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들의 경영 성과와 리스크 관리 능력이 함께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한 김 부사장을 향한 책임론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3남 김동선 인수 주도한 아워홈 1년 만에 리스크 진원지로 : 안전·세무·지배구조 겹악재에 지주사 신설 앞두고 책임론 대두
사진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김 부사장이 주도해 인수한 단체급식 계열사 아워홈은 지난 8일 경기 용인 제2공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9일 아워홈에 따르면 경기 용인 제2공장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했고, 현재 지자체와 정부 기관의 주도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2시 50분경 해당 공장에서 제품 포장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구조와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해당 근로자는 심정지 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같은 날 오후 8시 16분경 사과문을 통해 “업무 현장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고에 대한 직접적 관리 책임은 아워홈 현 경영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일 사업장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에 유사한 산업재해가 재발하고, 과거 사망 사고 이력까지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별 사건을 넘어 현장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구조적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인수 이후 통합 과정(PMI)이 진행되고 있는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운영 체계 정비가 충분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해석도 나온다. 끼임 사고는 산업재해 중에서도 중대재해로 분류될 가능성이 큰 유형으로, 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과 경영책임 논란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주사 출범 직전이라는 타이밍 역시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 부사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미래비전총괄 직책과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 직을 내려놓고 신설 지주사 체제의 포트폴리오 통합 책임자로서 역할 정비에 나섰다. 향후 테크·유통·라이프스타일 계열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경영진으로서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시점에서 안전 리스크가 반복될 경우 시장과 내부에서는 사업 확장 능력보다 리스크 관리 역량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뤄질 수 있다. 김 부사장이 성장 전략의 성과를 입증하는 단계에 앞서 계열사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아워홈을 둘러싼 경영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아워홈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분 58.62%를 확보하며 법적 지배력을 갖췄지만, 오너 2세이자 2대 주주인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 측이 현 경영진의 경영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약 40% 지분을 바탕으로 주주제안,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 이사회 관련 정보 열람 청구, 소송 등 다양한 방식의 경영 견제에 나설 수 있어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구 전 부회장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현 경영진의 비용 집행과 수익성 관리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특히 김동선 부사장이 공식 등기임원이나 주주가 아님에도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면서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은 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한화 측 경영 체제를 정면으로 문제 삼고 있다. 

경영권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무 리스크까지 더해지고 있다. 안전관리 문제에 세금 추징까지 더해지면서 아워홈 정상화 작업과 PMI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 업계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아워홈 특별세무조사를 마무리하고 약 100억 원 규모의 세금을 추징·통보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 등을 계기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과세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고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세무조사 관련 구체적 사안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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