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개표 중단 및 재투표'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부실한 투표 관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민의힘의 서울 선거 개표 중단 요구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선관위 투표관리 부실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 이 문제는 사과 정도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고 부실한 선거관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다만 국힘이 주장하는 개표 중단과 재투표 요구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선관위가 왜 그런 부실한 투표용지 관리를 했는지는 사후에 책임을 물어야하고 진상파악이 필요하다"며 "선거 투·개표 결과와 관계없이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될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 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문제 삼지만 규정과 과거 사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조 사무총장은 "규정상 (오후) 6시까지 도착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6시가 넘더라도 그 이후에 투표용지를 나눠드리고 현장에서 투표가 가능하도록 돼있긴 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인원이 적든 많든 그런 일은 있었다. 과거 코로나 있었을 때 거리를 이격하고 투표를 해서 투표 시간이 많이 소요돼 그런 문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문제와 관계없이 많은 서울시민들이 투표를 진행하셨고, 절차를 거쳐 개표소로 이송이 됐고 현재도 개표가 진행하고 있다"며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선관위가 스스로 개표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국민의힘이 서울 재선거 요구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뜻을 불복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조 사무총장은 "선관위가 개표 중단을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모든 선거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개표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어떤 행보를 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이 문제를 가지고 서울시민 주권자들의 뜻을 불복하는 행태로 가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