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를 보면 3일 열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오후 10시36분 기준(경기 개표율 19.56%) 추미애 후보가 득표율 52.24%를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42.11%를 얻고,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4.39%를 기록하고 있다.
추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면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추 후보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선명성을 내세우며 강경한 개혁 행보를 걸어온 인물이다. 목표한 일을 반드시 해내는 추진력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지사에 취임해서도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조직 체질을 개선하면서 적극적으로 공약을 이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추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1호 공약으로 내걸고 경기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해 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GTX 지체 없는 개통 추진 △수도권 원(One)패스 도입 △어린이와 청소년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하는 ‘든든교통’ 도입 △출퇴근 ‘경기 편하G 버스’ 확대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 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구축, RE100 산단과 햇빛소득마을 등 에너지 대전환 사업 등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추 후보는 경기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2030년 대선 주자 대열에도 동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도 경기도지사 출신이며, 역대 경기도지사는 여러 차례 대선 주자로 인정받았다. 민주당으로서는 또 한 명의 잠재적 대선 주자를 갖게 된 셈이다.
추 후보는 1958년생으로, 대구 출신이다.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일하던 중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997년 대선 때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줘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6년 서울 광진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이 지역에서만 5선을 지냈다. 2024년 총선에서 경기 하남시 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6선 의원이 됐다.
2016~2018년엔 당 대표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진두지휘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2021년에는 조국 전 장관 후임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22대 국회에서는 법사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을 포함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데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