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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전북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가 유력하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에 계속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았는데 막판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선거 승리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6·3선거/전북지사] 역시 ‘민주당의 힘’, 민주당 이원택 막판 뒤집기 성공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지사 후보(왼쪽)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3일 전주 완산구 민주당 전북도당 당사에서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3일 치러진 전북지사 선거에서 오후 11시10분 기준(개표율 35.74%) 이 후보는 52.1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유력하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41.76%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은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온 지역이다. 또한 민선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전북지사 선거 역시 민주당계 후보들이 사실상 독점해 온 만큼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이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선거 과정은 예상보다 순탄치 않았다. 김관영 후보가 대리비 현급 지급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판세가 흔들렸다.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51.9%, 이 후보가 35.3%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대리비 지급 의혹은 지난해 11월30일 술자리에서 김 후보가 전북도당 청년위원과 대학생위원 등 참석자들에게 현금이 담긴 봉투와 5만 원권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다만 해당 논란이 단순한 비위 의혹을 넘어 이원택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는 전북 유권자들의 정치적 선택이 결국 정당 지지로 귀결됐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는 것이다.

당선이 유력한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경제 성장과 산업 육성을 핵심 화두로 내세웠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5월21일 기자회견에서 미래산업 투자와 기업 육성을 전담할 '전북성장공사' 설립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전북성장공사는 단순한 투자 유치 기관이 아니라 산업과 금융,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전북형 성장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미래산업 투자 유치와 지역 기업 육성, 성장펀드 조성 등을 총괄하는 성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투자 대상 역시 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신산업, 이차전지·수소 산업, 첨단 바이오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비전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산업 중심 성장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과 가장 긴밀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5월8일 MBN 인터뷰에서는 AI, 재생에너지, 방위산업, K-컬처, K-푸드 등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연계해 전북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는 전북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지목했다. 이 후보는 "전북은 외부 자본과 중앙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발전 모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역의 자원과 기업, 인재를 연결해 스스로 성장하는 내발적 발전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 의존형 성장 전략을 넘어 지역 내부의 역량을 결집하는 자생형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의 핵심 비전이다.

이 후보는 1970년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시민운동과 지방정치를 거쳐 중앙정계에 진출한 대표적인 전북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2006년 전주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전주시장 비서실장과 전북도지사 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하며 행정과 정치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김제시·부안군을 지역구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으며, 제22대 국회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해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이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원내부대표, 전북도당위원장 등도 맡아 왔으며, 농어업 및 지역균형발전 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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