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천 포인트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하게 소외된 시장이 있다. 바로 코스닥 시장이다.
코스닥 시장은 일반적으로 ‘가치주’ 보다는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곳이다. 현재는 소외돼 있지만, 대형 주도주 위주로 수급되고 있는 자금이 2차적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러한 코스닥 성장주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스닥 성장주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6월2일 상장했다. ⓒ 미래에셋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고 6월2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한 ETF는 코스닥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 방식이나 특정 종목에 비중이 쏠리는 기존 액티브 ETF와 달리, 개별 종목 편입 비중을 3~6% 수준으로 균형 있게 맞춰 개별 기업 리스크를 분산했다.
상승 사이클을 주도하는 핵심 성장 섹터 중심으로 비중을 적극 조절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점도 이 ETF의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코스닥 시장이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소부장 기업 수주 증가 △글로벌 혁신기업 IPO 및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K-바이오·방산·화장품 경쟁력 부각 △정부의 코스닥 육성 정책 등 4가지 구조적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트폴리오 상위권에는 AI 반도체의 고성능화·고집적화로 인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패키징 관련 소부장 기업들이 주로 편입됐다. 주요 종목으로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기업 'ISC', 패키징용 본딩와이어 선두주자 '엠케이전자', 패키징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샘씨엔에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원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방산, 로봇 등 한국의 핵심 성장 산업이 집약된 곳"이라며 "정부의 코스닥 육성 의지와 AI·신산업 시대가 맞물려 성장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번 ETF가 보다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