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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2025년 사노피와 체결한 탁소텔 글로벌 사업권 인수 계약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보령은 국내 제약사로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빅파마의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 전체를 인수해 직접 글로벌 판매에 나서게 됐다. 

보령 세포독성항암제 글로벌 비즈니스 본격 착수, 탁소텔 사업권 인수 계약 절차 종료
서울 종로구 소재 보령 본사 ⓒ 보령

2일 보령에 따르면, 이 회사는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을 종결하고, 탁소텔의 글로벌 판매를 공식 개시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탁소텔 매출이 보령의 실적으로 직접 반영된다.

탁소텔은 1995년 유럽 허가, 199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각각 받은 세포독성항암제다. 유방암·비소세포폐암·전립선암·위암·두경부암 등 7개 암종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 전이성·진행성 암종의 1차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특히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 핵심 약제로 쓰이고 있다. 도세탁셀 성분은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도 등재돼 있다.

보령은 2025년 9월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계약을 사노피와 체결했다. 당시 발표된 최종 계약 규모는 1억7500만 유로였는데, 계약 과정에서 1억7천만 유로(약 2796억 원)로 조정됐다. 보령 관계자는 “계약 체결 당시 기존 합의한 방식에 따라 국가별 재고 현황 등을 반영해 거래대금을 조정하면서 약 500만 유로가 감소한 금액으로 합의한 금액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세포독성항암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탁소텔 외에도 2020년 젬자, 2022년 알림타의 국내 사업권을 인수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6년 5월에는 대만 제약사 로터스에 알림타를 생산해 공급하면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보령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탁소텔 비즈니스 인수는 단순히 오래된 항암제 한 제품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분명한 기회를 확인하고 보령이 글로벌 필수 항암제의 허가·품질·생산·유통을 직접 책임지는 회사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령은 이번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필수 항암제 공급망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탁소텔을 발판으로 주요 글로벌 공급자로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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