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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모발 관리의 패러다임을 '사후 보수'에서 '사전 강화'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모발이 만들어지는 초기 단계에 주목해 품질 결정의 근본적인 원리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헤어케어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아모레퍼시픽 세계모발학회서 제시한 헤어케어 새 패러다임 : 머리카락 나기 전 '모낭' 수준 생물학적 연구부터
아모레퍼시픽은 5월28일~5월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에 참가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 아모레퍼시픽

1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월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에 참가해 모발 품질 결정 매커니즘과 시간이 지나도 건강한 모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헤어 롱제비티(Hair Longevity)'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세계모발학회는 전 세계 모발·두피 연구 분야 석학과 글로벌 기업 연구진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모발은 가늘어지고 쉽게 끊어지며 탄력을 잃는다. 기존 헤어케어 솔루션은 주로 손상 이후 이를 개선하거나 코팅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왔다.

아모레퍼시픽 R&I(Research&Innovation) 센터는 모발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모발의 품질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발은 단순히 드러난 결과물이 아니라 두피 속 모낭에서 형성돼 완성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구 결과 외형적으로 유사한 모발이라도 연령에 따라 내부 구조와 강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의 수준에 차이가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발 특성이 단순한 외부 손상 축적이 아니라 형성 초기 단계의 구조적 특성에 의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R&I 센터는 성영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모발 구조 형성에 영향을 주는 핵심 인자를 규명했다. 해당 인자를 조절했을 때 모발 구조 형성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인자가 단순한 노화 지표를 넘어 실제 모발 품질 형성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R&I 센터는 액티브 펩타이드 연구 분야의 글로벌 선도 원료 기업 크로다와 협업해, 핵심 인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펩타이드 원료 'GROW-PEP'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모발 형성 단계부터 보다 건강한 구조 형성을 지원하는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당 성과는 아모레퍼시픽 려 브랜드 '루트젠' 라인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모발의 외형적 변화 이전에 형성 단계에서 이미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모낭 수준의 생물학적 연구를 고도화해 헤어 롱제비티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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