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톱(Top)티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 사장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의 최고경영자(CEO)와 1달여 만에 다시 만나 자율주행 솔루션의 고도화 방안을 직접 챙겼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인튜이션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9일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에서 회동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이노텍
LG이노텍은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문 사장과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인튜이션 공동창립자 겸 CEO가 만나 피지컬 AI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회사 경영진은 자율주행 기술 협력 현황을 비롯해 주요 고객사 공동 대응 및 프로모션 방안 등을 점검했다. 또 로봇과 드론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협력할 방법을 논의했다.
특히 두 회사는 LG이노텍의 센싱 솔루션 역량과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의 방산·건설·농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피지컬 AI용 소프트웨어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시뮬레이션 툴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대 완성차 기업 가운데 18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확보한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인튜이션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센싱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과 협력해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내세운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LG이노텍은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의 시험 차량에 자체 개발한 센싱 모듈을 장착한다. 이 차량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운행되는데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자율주행 실측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드러난 개선점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반영해 시스템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자체 가상 센서를 어플라이드인튜이션 시뮬레이션 툴에 적용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현실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은 데이터를 얻는 데 더욱 쉬워지고 LG이노텍은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방법이다.
문 사장은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글로벌 기업들이 신뢰하는 피지컬 AI 분야 선두주자"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LG이노텍은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센싱 분야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