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의 핵심 브랜드 육성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북미 최대 뷰티 유통 채널인 세포라(Sephora)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기로 하면서다.
이선주 대표는 지난해 11월 취임 두 달 만인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의 사업부를 재편했다. 브랜드 집중도와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이사 ⓒ LG생활건강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와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을 맡을 네오뷰티 사업부가 주목을 받았다. 이 두 브랜드는 LG생활건강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북미와 일본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이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이선주 대표로서는 잘나가고 있는 이 두 브랜드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단기 실적 향상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구조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닥터그루트는 28일부터 세포라 공식 온라인몰에 론칭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는 8월 제품을 출시한다. 세포라의 오프라인 매장은 미국 전역에 4백여 개가 있다.
세포라에 입점하는 제품은 북미 시장 주력 제품군인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징 솔루션(Scalp Revitalizing Solution) 라인 전 품목을 포함해 총 18종이다. 탈모 증상 케어 제품을 비롯해 전반적인 모발 케어 라인업을 갖췄다.
닥터그루트 세포라 입점 포스터 ⓒ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는 2023년 11월 처음으로 북미에 출시됐다. 이후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소셜미디어 틱톡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아우르는 북미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600여 곳에 입점했다.
이번에 세포라에까지 진출하면서 북미 뷰티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게 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세포라 입점은 닥터그루트가 아마존, 틱톡샵, 코스트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쌓아온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