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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의 범행 계획이 드러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서 ‘항공사 동료’ 기장 살해한 50대 전직 부기장 : “3년 전…” 흉기 든 이유를 직접 밝혔고, 숨도 말문도 턱턱 막힌다
동료 기장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3년 전부터 4명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라고 진술했다,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자료. ⓒ연합뉴스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국내 모 항공사 전직 부기장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부산경찰서는 2026년 3월 1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0대 남성 A씨는 지난 17일 새벽, 옛 동료였던 50대 항공사 기장 B씨가 거주 중인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하루 전인 16일 경기 고양시를 찾았던 A씨는 또 다른 기장 C씨의 목을 조른 뒤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를 살인한 후 추가 살해를 시도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로 이동한 A씨는 범행 실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수사망을 피해 울산으로 도주했다. 두 차례의 범행 이후 울산 남구 소재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는 부산경찰과 공조에 나선 울산경찰청 경찰관에 의해 17일 저녁 8시 3분쯤 검거됐다.

부산으로 압송된 A씨는 취재진에게 “기장 승진 과정에서 공군사관학교 출신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로 인해 2년 전 퇴직한 게 범행 동기라는 것.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C씨를 포함해 전 직장 동료인 기장 4명에 대한 살인을 3년 전부터 계획해왔다”라는 내용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여행 가방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압수한 경찰은 지난 2024년 항공사에서 퇴사한 A씨가 옛 직장 생활 중 겪은 갈등으로 이번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A씨를 상대로 범행 계획, 동기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 프로파일러를 투입한 사이코패스 검사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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