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은 2026 WBC 8강에서 탈락했지만, 올해 KBO 리그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왼쪽부터 NC 양의지, 구창모, 삼성 최형우 ⓒ연합뉴스
KBO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KBO 리그에 소속된 선수 529명(신인·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7536만 원으로, 지난해 1억6071만 원보다 9.1% 상승했다. 이는 KBO 리그 역대 최고 평균 연봉이다.
NC 양의지는 올해 등록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다. 연봉은 16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26억 원 인상되며, 역대 KBO 리그 최고 연봉 상승액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완전체 포수'로 평가받는다. 투수들을 편안하게 이끄는 수비력과 주자의 도루를 저지하는 정확하고 빠른 송구 능력을 가지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KT 고영표(26억 원), 롯데 박세웅·한화 류현진(21억 원)이 상위 3위에 올랐고, 야수 부문에서는 양의지에 이어 SSG 최정(22억 원), LG 오지환(14억 원)이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 최고 연봉 선수는 투수 6명(LG, 한화, 삼성, NC, KT, 롯데), 야수 3명(SSG, 두산, 키움)으로 나타났다. KIA는 양현종과 나성범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연봉 인상률 1위는 NC 구창모다. 구창모는 연봉이 1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뛰어 지난해 대비 800%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SSG 한유섬이 기록한 1233.3%에 이어 역대 KBO 리그 연봉 인상률 2위에 해당한다. 구창모는 좌완 에이스로 NC의 중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 KBO 리그 상위권 투수로 평가된다.
최고령 선수인 삼성 최형우(42, 연봉 4억 원)는 KBO 리그에서 역대 최초로 25년차 연봉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종전까지 최장 기록인 24년차 연봉 역시 최형우가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는 안정적인 공격력과 성실한 태도로 꾸준한 실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팀의 중심 역할과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선수단 연봉 총액과 평균 연봉 1위 구단은 SSG다. SSG는 총액 124억7000만 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20억 원을 넘겼다. 평균 연봉도 2억78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두산(2억776만 원)과 LG(2억94만 원)까지 포함해 총 3개 구단만 평균 연봉 2억 원을 넘겼다.
평균 연봉 인상률 1위는 LG였다. LG는 1억4465만 원에서 2억94만 원으로 오르며 38.9% 상승을 기록했고, 두산은 1억5079만 원에서 2억 776만 원으로 37.8%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