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로봇과 수소를 중심에 둔 신사업 강화 체계에 돌입한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기술주권 확보”를 내세웠는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신사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로봇사업과 수소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계를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 현대로템.
먼저 전사적으로 로봇과 수소 기술 리더십 확보를 추진하기 위해 로봇&수소사업실을 신설하고 아래 로봇영업팀과 로봇연구팀도 새로 꾸린다.
신성장추진팀, 수소에너지PM팀은 각각 R&H(로봇&수소)사업기획팀, R&H PM팀으로 변경해 미래 산업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둔다.
유무인복합체계센터, 로보틱스팀을 각각 AX(인공지능 전환)추진센터, AI로봇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항공우주개발센터 아래 항공우주시스템팀을 신설했다. 방산사업에서 AI와 항공우주사업을 앞세우겠다는 조직개편 방향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대외 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능 단위로 나뉘어 있던 조직들은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했다. 기존 37실 15센터 186개팀에서 35실 14센터 176개팀으로 조직을 간소화했다. 현대로템은 업무 중복의 최소화, 신속한 의사결정, 조직운영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현대로템의 움직임은 이용배 사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용배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소, 무인화·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 경쟁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이를 신속하게 사업화고 연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진화하는 기술혁신은 산업의 경쟁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빠르고 유연한 운영 체계를 확립해 실행력 기반의 체질개선과 핵심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