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이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전,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뉴스1
2025년 9월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권성동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법원에 출석한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에서 1억 원 받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나”,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조사 이후 통화를 시도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들의 물음에 침묵한 채 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포토라인에 선 권성동 의원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입을 뗐다. “문재인 정권 때 검찰 탄압 수사가 생각이 난다”라고 한 권성동 의원은 “무리한 수사, 부실한 구속영장 청구, 그리고 정치권력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동일하다”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검찰의 수사가 거짓이었듯이 이재명 특검의 수사도 거짓”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그대로 밝히면서 잘 소명하겠다”라고 전했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권성동. ⓒ뉴스1
김건희 씨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권성동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본부장을 만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 명목으로 현금 1억 원을 받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윤영호 전 본부장은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통일교의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국회에 제출한 윤영호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권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통일교 행사에 참여해서 한학자 총재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해달라”라는 등의 요청도 받았다.
한편 권성동 의원의 체포 동의안은 이달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체포 통지서를 전달받은 특검팀은 다음 날인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이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이튿날 새벽까지는 권성동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권성동 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