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썩’ 사태는 없었나보다. 대신 마트 계산대 근처에서 자주 보던 진풍경이 펼쳐진 모양이다.
민트초코 먹는 윤석열, 첫 특검 조사에 출석한 김건희. ⓒ토리 인스타그램 / 뉴스1
2025년 8월 21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장경태 의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저항했던 1차 체포 시도 당시에 구치소 CCTV 영상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지 않나”라고 운을 뗀 김영수 앵커는 장경태 의원을 향해 다음 법사위에 자료가 제출될 거라고 보는지 물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간사인 장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민주당 특위와 항의 방문했다. 당시 민주당 특위는 체포영장 집행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자료 열람을 요구했으나 김현우 당시 서울구치소장이 이를 거부했다.
김영수 앵커의 물음에 장경태 의원은 “저희가 서울구치소 항의 방문을 두 차례에 걸쳐서 한다”라며 입을 열었다. 1차 접견 기록을 확인했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특혜가 매우 많았다고 짚은 장경태 의원은 “정식 접견 시간 이후에 7시, 8시, 9시까지도 이루어졌더라. 하루에 기본 7~8번에서 39회까지도 발견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귀연 재판부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던 윤석열. ⓒ뉴스1
장경태 의원은 “2차 접견 과정에서는 강제 구인을 거부했던 CCTV를 요구했는데 그 당시 소장이 거부를 했었다”라고 전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는 장 의원은 “결국 휴대폰까지 반입한 의혹이 있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CCTV를 보여주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부 음식물 반입도 금지돼 있는데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접견을 했다더라. 윤석열 씨는 다 굶고 했을 분이 아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다”라고도 했다.
2차 방문 당시 들었던 교도관들의 증언도 일부 전했다. 장경태 의원은 “강제 구인 과정에 참여했던 교도관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엉덩방아를 찧거나 이런 상황은 없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경태 의원은 “본인이 드러눕고, 애가 떼쓰듯 발길질을 하고 뭐 그랬다고 하더라”라며 “어쨌든 그 CCTV는 저희가 확보할 예정이고 다음 법사위에서 증거로 이 자료 요구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하지만 이날 체포영장 집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버티면서 실패로 돌아갔고, 당시 구치소에 동행했던 문홍주 특검보는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독방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윤석열 체포 과정을 전하며 분노를 표하고 있는 변호인단. ⓒ유튜브 채널 ‘JTBC News’
특검팀은 지난 7일에도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저항해 또다시 불발됐다. 당시 물리력까지 동원했던 특검팀은 “피의자가 완강하게 거부했고 피의자 부상이 우려된다는 현장 보고를 받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오후 서울 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오히려 강하게 반발하며 CCTV와 바디캠 영상 공개를 요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송진호 변호사는 “완강하게 거부하니까 의자를 통째로 들어서 같이 옮기려 했고 그 과정에서 의자가 빠져 윤 전 대통령이 바닥에 철썩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라며 분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이 같은 반응을 언급한 장경태 의원은 “아니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게 윤석열 측 대리인 김계리 변호사마저도 CCTV를 공개해 달라는 거 아니겠나”라며 의문을 표했다. 장경태 의원은 “저희도, 그쪽 변호인도 요구하는데 ‘왜 구치소가 공개를 안 했을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냥 엉덩방아 문제가 아니라 휴대폰 반입과 외부 음식물 반입 문제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첨언했다.
이 부분이 구치소장과 교도관들의 형집행법 위반이라고 짚은 장경태 의원은 “명백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상했다. 영상 길이가 최소 10시간 이상일 거라고 본 장 의원은 “법사위에 공유를 하면 위원 본인들이 발췌하고 질의 시간을 활용해 공개하지 않을까 싶다. 각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지점들이 다 다를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