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때문에 계엄까지 해봤다”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올 정도로 애틋(?)하던 윤석열. 김건희의 구속에도 씩씩하게,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다.
각각 다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과 김건희. ⓒ뉴스1
2025년 8월 13일 공개된 KBC 광주방송 ‘여의도 초대석’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등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앞선 11일 전현희 3대 특위 총괄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서울구치소 측의 특혜 제공 및 직무유기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CCTV 영상 등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불법 행위도 확인하려 했으나 구치소 측이 영상을 미제출하면서 무산됐다.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전한 전현희 최고위원은 “식사도 별다른 문제 없이 잘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구치소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충분히 특검의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첨언했다.
지난 3월 지귀연 재판부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뉴스1
오히려 상대적으로 일반 재소자들에 비해 상당한 특혜가 주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이 밝힌 전현희 최고위원은 “일단 변호인 접견 시간이 통상의 9시에서부터 일과 시간인 오후 6시까지가 마감이다. 그런데 그 일과 시간을 경과해서도, 자러 들어가기 직전인 9시 반까지 접견을 한 기록들도 있다”라는 부연을 더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주말엔 접견이 금지되는데 심지어 주말에도 접견을 한 기록이 있다”라면서 “사실상 구치소 방이 아니라접견실에 와서 거의 하루 종일 지내는 게 아닌가. 에어컨이 빵빵 틀어지는 그런 현장이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용하는 접견 장소가 다른 재소자들과 다른 점도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구치소 내에 따로 있는 변호인 접견실은 굉장히 비좁다”라며 운을 뗐다. 전 최고위원은 “바로 옆에 누가 어떤 말을 하는지 이런 게 거의 들릴 정도로 촘촘하게 투명한 유리로 보이게 돼 있는데 윤석열 씨가 접견을 하는 장소는 굉장히 쾌적하고 넓은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장소는 수사관이나 검사가 구치소를 방문해 접견을 하는 공무상 조사실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그걸 변호인에게 내줘서 윤석열 씨가 거의 하루 종일 그런 쾌적하고 넓은 공간에 있다. 공무상 조사하러 오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사람도 별로 없고 거의 텅 비어 있는 공간을 거의 혼자서, 자신의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있다”라며 구치소가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구치소를 찾은 민주당 3대특검 특위 위원들. ⓒ뉴스1
김건희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체포영장을 집행했을 당시, 서울구치소 측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제시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수의를 벗고 속옷만 입은 채 바닥에 누워 특검의 체포 시도에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전현희 최고위원은 “그런 경우도 구치소 내에 이런 교도관들의 관리 수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체포영장이라는 공권력의 집행을 거부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라며 “이런 경우는 구치소 내에서 징벌위원회를 소집하고 징벌 조치를 할 수 있는데 그런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구치소에서 내란 수괴 혐의자인 이 중대 범죄자에 대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특별한 대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그렇게 저희들이 확인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수원구치소장에서 ‘일종의 영전’ 발령을 받았다고 본 전현희 최고위원은 “사실상 자신을 승진 영전 시킨 거에 대한 보답이 아닌가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