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4일 김건희 씨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씨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는 오전 9시 56분부터 오전 11시 27분까지 이어졌고,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 32분 재개됐다. 오후 조사는 낮 2시 10분께 종료됐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피의자 김건희를 상대로 부당 선거개입과 공천 개입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이날 대부분 피의 사실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당초 특검팀은 김건희 씨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부분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김 씨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일찍 조사를 마치게 됐다. 특검팀은 오는 18일 김건희 씨를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건희가 수감 중인 서울남부구치소의 8월 식단표.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 뉴스1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자정쯤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김 씨에 대한 구속 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 일반수용실 독방에 입소한 김건희 씨는 수용번호 4398번을 부여받았다.
김건희 씨의 구치소 첫 끼로는 식빵, 딸기잼, 우유, 그릴프랑크소시지, 채소 샐러드 등이 나왔다. 점심에는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만두강정, 호박새우젓볶음, 총각김치가, 저녁에는 비빔나물, 계란후라이, 열무김치, 오이냉국이 나왔다.
이 가운데 “김건희 씨가 구치소 입소 이후 모든 식사를 거부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나오자, 김 씨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건희 씨 측 법률대리인단은 “김건희 여사의 몸이 많이 편찮아 실제로 식사가 잘 안 넘어가는 현상이 있다. 식이 자체가 잘 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아침 식사로 문어어묵국, 깻잎양념무침, 조미김, 배추김치 등이 제공된 가운데, 김건희 씨는 수갑을 차고 호송차에 올랐다. 다만 미결수는 출정 시 사복 착용을 허용하는 형집행법에 따라 김건희 씨도 수용복이 아닌 개인 옷을 착용했다.